소송왕국

이송오 목사

2010 사법 연감에 의하면 2009년 제반 고소와 소송 건수는 약 635만 건으로 집계 됐다. 이런 현상은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선 데서 기인된다. 1 차적으로는 상대를 기죽게 만드는 위협적 제스추어가 가동되는데 이런 제스추어는 상대가 겁먹고 자세를 낮추거나 아니면 잘못을 시인하라는 신호이다. 이런 소송 건수는 이웃 나라 일본과 비교하면 인구비례 6배가 넘는 수치이다.

미국은 다 아는 바와 같이 변호사 왕국이다. 머리가 좀 괜찮다 싶으면 거의 변호사를 지망한다. 하도 변호사 수가 많기 때문에 변호사, 즉 Lawyer를 거짓말쟁이 Liar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비용 산정도 고객이 전화를 걸어 사건의 경위만 설명해도 그 시간 비용을 청구한다. 또 민주주의 사회라서 그럴까? 아니면 법 집행이 공평하다고 그럴까? 미국 사람들만큼 고소나 소송을 많이하는 국민도 드물 것이다. 식당에서 커피가 너무 뜨거웠다고 해서, 음�커� 이물질 같은 것이 보였다해서, 뒤 차가 너무 가까이 다가와서 불안했다고 해서, 지나가다가 아이가 너무 귀여워 쓰다듬어 줬다고 해서... 조그마한 일에도 “우리 변호사에게 의뢰해서”라는 말을 통상 용어처럼 써 먹는다. 그래서 그 많은 변호사들이 먹고 사는 것인가?

그런데 그런 잡다하고 사소한 고소와 소송사건에 대해 법적으로 한 가지 장치를 마련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소송을 낸 사람의 양심에 조금이라도 찔림을 주어 갈등 조절 기능을 작용하게 하는 듯 하다. 그것이 무엇인가? 소송을 내는 사람에게 첫 번째 질문이 당신은 이 소송이 몇 번째인가라고 묻는 항목이다. 갈등 조절 기능이 약한 사람들, 즉 소송을 많이하는 사람이라면 편협하고, 자기 잘못을 시인하지 않으며, 자기 우월감,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가족이라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 사람이야말로 소송감이며 언젠가는 소송을 당하게 되는 장본인이다. 그런 사람일수록 상대가 자기를 걸어 소송하지 않을까하고 노심 초사하다가 소송으로 선수를 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바로 정신병자이다.

사람들은 술을 많이 마셔 곤드레 만드레 된 사람을 술 취했다고 말한다. 미친 사람도 미쳐 발광을 해야 비로소 미쳤다고 여기려 하나 술을 마신 사람은 이성이 자기를 온전히 주관할 수 없기에 술 취한 사람이다. 『술 취하지 말라. 그것은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 』(엡 5:18). 술 취하면 성령 충만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만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술을 한 잔만 마셔도 그는 성령의 주관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비정상적인 것을 모른다.

교회로 돈버는 목사들은 정신 이상자들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사역을 맡은 목자라면 이렇게 하라고 권면하고 있다.『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니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이것들로 만족할 것이니라. 그러나 부유하게 되고자 하는 자들은 유혹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빠지리니, 이는 사람들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니, 이것을 욕심내는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방황하다가 많은 슬픔으로 자신들을 찔렀도다. 그러나, 오, 하나님의 사람인 너는 이것들을 피하라. 그리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라』(딤전 6:7-11). 이 권면의 말씀대로 하지 않은 목사들은 모두 하나님의 법정에 서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고소와 소송을 삼간다.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문제가 생겼을 때 불의한 자들 앞에서 재판을 받으려 하고 성도들 앞에서는 하지 아니하느냐? 그래서 형제가 형제로 더불어 고소하러 가며, 그것도 믿지 않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그러므로 이제 너희 가운데 소송 사건이 있다는 것이 너희 가운데 엄연한 허물이 되나니, 차라리 불의한 일을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임을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고전 6:1,6,7) 최근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우리 교회의 월간지 <성경대로믿는사람들>을 두 번이나 고소했다. 이는 그들이 그리스도인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 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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