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2100억짜리 예배당' 교회논란
[조선일보] 2010년 01월 07일(목) 오전 08:35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서울 서초4동의 사랑의교회가 최근 2100억원을 들여 지상 12층짜리 새로운 교회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중앙일보 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랑의교회는 옥한흠 (71) 목사가 1978년 개척한 교회로 출석 교인이 4만 5000명에 이르러 공간부족으로 새 교회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서울 서초동의 대법원 맞은편 7533㎡(2278평)의 땅에 2100억 원(부지 값 1174억 원 포함)을 들여 지상 12층짜리 새로운 교회 건물을 짓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개신교계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옹호론자들은 “출석 교인이 4만5000명이다. 공간이 턱없이 모자란다. 더 큰 성전을 짓는 건 현실적인 타개책이다” “신축 건물이 크다는 것만 문제 삼을 수는 없다. 그 건물을 짓고 난 후에 어떤 사역을 할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판론자들은 “사랑의교회 신축은 메가 처치(Mega Church) 현상이다. 그런 현상의 근원은 개교회주의다”(열음터교회 신광은 목사) “사랑의교회에선 건축에 필요한 금액이 달성되는 주일을 ‘할렐루야 주일’로 정하는 등 기복주의적이고 감성적인 방법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다. 그 동안 개혁적 복음주의 그룹을 이끌어 온 사랑의교회가 건축을 진행하면서 비성경적, 비신학적 개념들을 사용한 것은 실망스럽다.”(부천예인교회 이진오 전도사)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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