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서 무논에 모심기를 할 때, 부녀자들이 질겁을 하고 싫어하는 것은 장다리에 달라 붙어 피를 빠는 거머리다.

이놈은 징그럽기도 하거니와 일단 장다리에 붙기만 하면, 원래 피에 굶주린 놈이라 피에 흠뻑 취한 후에도 갈증이 더욱 심해져 배가 터져라고 계속 피를 빨아 먹는 습성이 있다. 마치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사이록크」와 같다 할까?

그러나, 근래는 논에 들어갈 때 미리 스타킹을 신기 때문에 거머리가 아예 붙지를 못한다. 무시로 사람에게 다가와서 병들게 하고, 환난을 당하게 하는 마귀도 거머리와 같다. 집요하게 달라붙어 사람을 괴롭히니, 참으로 귀찮은 존재다.

무당들이 굿을 하여 달래기도 하고, 빌기도 하지만 막무가내다. 거머리를 막기 위하여 스타킹을 신 듯 무슨 수가 없을까?

예수를 믿고, 그의 의의 옷을 입는 길 외에는 없다(엡6:10~13)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