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련, 미 대사관에 북한인권문제 관심 촉구 서한 전달

▲기자회견에서 서경석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북인련 제공

북한인권단체연합회(대표회장 김상철 장로, 이하 북인련)와 탈북인단체총연합회(대표회장 한창권, 이하 탈단련)가 공동으로 미국 오바마 정부를 향해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서한을 서울 세종로 미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이들은 오바마 정부를 향해 북한의 인권개선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과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지시켜달라고 촉구했다. 또 오는 19일 방한하는 힐러리 국무장관이 북한인권단체 및 탈북자단체장들을 면담해줄 것을 요청했다.

북인련은 이와 함께 북한 당국에 의해 자행되는 인권유린을 강력 규탄하면서 오바마 정부를 향해 △미국 정부가 북한 당국의 벼랑끝 전술에 휘말리지 말고 반핵·인권옹호 입장을 분명히 견지할 것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모든 지원은 반드시 인권개선과 연계해줄 것 △중국정부에 탈북자들을 유엔난민협약에 따른 난민으로 인정하고 강제북송을 중단하도록 권고할 것 △힐러리 국무장관 방한시 단 5분이라도 북한인권과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에 대해 발언해줄 것 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다.

탈단련은 이와 별도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국의 탈북자 정책에 대한 심도있는 접근을 서한을 통해 요구했다.

김규호 목사(북인련 사무총장)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김성호 목사(북인련 공동대표)가 서신 낭독, 한창권 회장(탈단련)이 탈북자 서신 취지 발표 등을 맡았다.

이대웅 기자 크리스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