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이송오 목사

하버드 교수 마이클 샌델이 우리나라에 와서 EBS를 통해 “정의란 무엇이냐?”라는 주제로 몇 차례 강의를 했는데 막상 그의 강의에는 정의에 대한 답이 없었다. 그는 정의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면서 이것저것 사례들을 가져와 자기 나름대로 언질을 주었을 뿐이다. 질문에 답을 제시하지 못했으면 그것은 기만이요 허구이다. 그런데도 그는 우리나라에 와서 백만 부 이상의 책을 팔아먹었다. 마치 미국 론 스타(Lone Star) 회사가 외환은행 인수에서 약 2조 정도를 투자하고 6조 이상을 벌어가는 수법과 비슷했다. 한 사람은 하버드 대학교란 명예를, 또 한 사람은 그럴듯한 외국기업이란 명예를 걸었다. 그들에게 한국은 만만한 투기장이며 거짓말을 하고 휘젓고 다녀도 손해 본 것이 없는 봉인 것이다.

우리나라 대형 로펌을 만든 자들은 이런 사회구조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퇴임하는 거물급 법관들을 영입하여 재판을 왜곡하여 악이 선이 되고 거짓말이 힘을 얻어 검사와 판사를 핫바지로 만들기도 하고 그리하여 법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이것이 심판주이신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일인데도 그들은 하나님을 의식하는 양심이 아니기에 하고 싶은 대로 하며 돈을 벌고 있다. 『악을 선하다 하고 선을 악하다 하는 자들과 빛 대신 어두움을, 어두움 대신에 빛을 두며, 단 것 대신에 쓴 것을, 쓴 것 대신에 단 것을 두는 자들에게 화로다!』(사 5:20). 사람들은 입으로는 정의를 말하면서도 정의를 부정하거나 사람이 만든 제도와 법률까지 들이대며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어느 지역에서 가난한 자들을 압제함과 공의와 정의를 심하게 왜곡시키는 것을 볼지라도 그 일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가장 높은 자보다 더 높은 이가 지켜보시며 그들보다 더 높은 이가 있음이라』(전 5:8). 한 번 죽는 것은 사람들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뒤에는 심판이 있음을 그들은 모른다.

전관예우란 악이 선이 되고 선이 악이 되며, 빛이 어두움이 되고 어두움이 빛같이 되며, 쓴 것이 단것이 되고 단것이 쓴 것이 되는 것인데 이런 사회와 국가에 정의가 있을 수 있겠는가? 소위 법을 다뤘던 자들이 법을 훼손하면서 돈을 챙길 때 심판주께서 그런 개인, 그런 로펌, 그런 재판관 더 나아가 그런 국가를 악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겠는가? 전관예우란 단순히 몇 번 해보는 관행이 아니라 철저하게 인위적으로 법을 왜곡하고 훼손시키며, 무시하는 전 인륜적 범죄인데 그런 범죄를 법을 다루는 자들이 저지르고 있다면 벌레보다 못한 자들 아닌가! 전관예우가 있는 한 사법 정의도 없고, 공정 사회도 기대할 수 없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자들의 인생 목표와 실현하려는 이상이 자기들이 존중하는 법일 텐데 그런 법을 시궁창에 집어넣고 나 몰라라 했다면 전관예우한 자들의 양심이 범죄자들보다 못한 것 아니겠는가! 전관예우 때문에 선한 사람들이 재산을 빼앗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되었을 때 국민들이 법과 사법부를 존중하겠는가? 그런 국가를 위해 몸을 던져 외적의 침입을 막겠는가? 국민들로부터 정의감을 빼앗아가고 애국심을 포기하게 만들었다면 그 죄가 얼마나 크겠는가?

현 세상은 『공의가 뒤로 돌아서고 정의가 멀리 섰나니 이는 진리가 길에 쓰러졌고 공평이 들어가지 못함이라.』(사 59:14)이다. 누군들 그런 세상에다 의미를 부여하려 하겠는가? 도둑이 아닌 사람은 없나니 없도다 한 사람도 없도다.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며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들키지 않을까?’ 고심하는 도둑들이 사는 것이 이 세상이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배부른 자들을 보라! 그것이 정부인가? 부산 저축은행 사건이 마지막인가? 고위 공직자들 심지어 총리 후보들까지 수치스런 치부들을 안고도 공직을 수행하려 하는 것을 보면서 한없는 비애를 느낀다.

세상은 그렇다 치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을 『정의의 처소여』(렘 31:23), 『정의의 처소이신 주』(렘 50:7)라고 하셨고, 주의 보좌의 처소는 “정의와 공의” 이며 “자비와 진리”가 주의 앞에 가리라(시 89:14)고 말씀하셨다.

오늘날 교회들은 다 안녕한가? 얼마나 많은 자들이 교회로 돈을 벌면서 주님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가 보라! 그들은 쭉정이 같은 자들을 모아놓고 성공한 목회라고 이름 지었다.

왜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기를 포기하시겠는가? 인간으로서는 정의와 화평과 진리의 세상을 결코 실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앞으로 통치하실 천년왕국은 인간 정부들이 두려움 없이 훼손시켜 놓은 공의와 정의를 회복시키는 세대이다. 『이는 우리에게 한 아이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음이니 정부가 그의 어깨 위에 있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경이로운 분이라, 상담자라, 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원하신 아버지라, 화평의 통치자라 불리리라. 그의 정부와 화평의 증가함이 다윗의 보좌와 그의 왕국 위에 바르게 세워지고, 지금부터 영원까지 공의와 정의로 그것을 굳게 세우는 데 끝이 없으리라. 만군의 주의 열성이 이것을 실행하시리라』(사 9:6,7).

하나님께서는 인간들 앞에 한 권의 책을 펴 내어 주시고 그대로 공부하고 믿어 실행하라 하셨는데 인간들은 그 성경마저 자기들 식성대로 빼고, 더하고, 왜곡하여 멋대로 전통을 만들어 실행하지 않는가!

이 악한 현재의 세상에다 그래도 소망과 기대를 가지고 살려는 계획이 얼마나 부질없는가를 알아야 한다.

『전능하신 분이 정의를 왜곡하시겠는냐?』(욥 8:3)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수 있으면 구원받을 수 있다. 구원받지 못하면 이 현 세상의 삶으로 종결하고 나면 지옥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치리하실 천년왕국이 없다면 인간은 그야말로 아무런 소망도 없이 살다가 지옥으로 떨어져 고통 받으며 살아야 하는 운명임을 알아야 한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js/font.js"> 2011년06월27일
바이블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