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신성교회 사태에 대한 전말
본인은 유성구 궁동 396-1번지에 위치한 대덕신성교회 장로 어홍입니다.
죄는 밝혀 회개를 통해 용서하고, 오해는 풀고, 미움은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을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지금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노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어른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고, 이렇게 가을 정기 노회에 까지 대덕신성교회의 문제를 끌고 오게 된 것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대덕신성교회의 사건의 경위를 말씀 드리고 95% 이상의 성도들이 왜 3층에서 따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의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덕신성교회의 박주현서리집사와 그의 부인인 이광순서리집사가 입출금 합계로 수백억원대의 사채업을 하다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외국으로 도주하면서 사건이 외부에 노출되었습니다. 이들 부부의 사채업에 외부인들은 물론 대덕신성교회의 20여 가정도 관여되었고 정태진목사님 가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스컴에 수차례 보도 되었을 뿐더러 어은동과 궁동 지역 주민에게 대덕신성교회가 조롱거리가 된 사건입니다.
대형 금융사건에 정태진목사님 가정까지 관여되었기 때문에 항존직들은 정태진목사님에게 안식년을 제안하였고, 교회의 임시 당회장으로 이용우원로목사님을 모시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항존직이 이용우원로목사님을 추천한 것은 정태진목사님이 항상 정신적 지주라고 칭찬하여 말씀하시던 분이었기 때문에 정태진목사님의 편에 서서 대덕신성교회의 문제를 풀어 주시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용우원로목사님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정말로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3개월이 지난 후 새벽기도회에 정태진목사님을 복귀시키려 시도하였지만 성도들이 정태진목사님을 피해 3층과 4층으로 갈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교환목회를 하는 것이 교회나 정태진목사님이나 모두가 사는 길임을 확인하시고 여러 교회의 목사님과 협의를 하셔서 진행하셨으나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정태진목사님은 2006년 7월 16일 주일에 당회의 결의나 이용우원로목사님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교회에 복귀하였고 이로 인하여 3층에는 성도들이, 4층에는 정목사님이 예배를 따로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예배를 따로 드리는 것에 대해 비판도 많은데 당시에는 4층에서 예배를 함께 드리면 불미스러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분위기 였기 때문에 예배를 따로 드리는 것이 가장 평화적인 최선의 해결책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4층에서는 정태진목사님이 예배를 드리고 3층에서는 전체 제직과 성도들이 따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3층에 일부 성도들만 분리되어 있다고 판단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항존직분자인 장로 두 사람 전원, 안수집사 다섯 분 전원, 권사 네 분 전원, 서리집사 모두가 3층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정태진목사님의 친인척인 은퇴권사님 2분만이 4층에 남아 있습니다. 서리집사나 성도의 95% 이상이 3층 예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개의 남선교회, 3개의 여전도회, 아동부 및 청년부까지 모든 교회기관이 3층 예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 전도사로 임명받은 세분 중에서 두 분은 정태진목사님의 사건처리 방식에 회의를 느껴 사임한 상태입니다.
대덕신성교회의 사태는 성도들 간의 이견으로 갈라진 경우가 아닙니다. 거의 모든 성도가 정태진목사님의 권위와 치리를 인정하지 않고 말씀받기를 거부한 사태입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은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박주현/이광순집사는 정태진목사님의 사모인 남금숙사모와 절친하게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남금숙사모는 집을 판 성도나 사업으로 목돈이 있을만한 가정을 이광순집사와 함께 방문하여 투자할 것을 종용한 경우가 종종 있었고 또한 남금숙사모가 이끄는 구역식구들에게도 투자를 종용하여 이광순집사를 한번 만나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돈을 투자케 한 경우도 있습니다.
금융사고가 발생하자 남금숙사모의 구역은 해체되고 말았으며, 급기야는 정태진목사님의 퇴직금을 정산하는데 교회재정이 없어서 항존직이 마련하여 사태를 무마시키도록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목회자 사모로서의 신뢰성을 상실한 것이 사실입니다.
정태진목사님 가정과 이광순집사와의 거래는 2000년 이후로 계속되었습니다. 정태진목사님 가정의 은행거래를 통계내면 궁극적으로 1000-2000만원의 손실이 있다고 나옵니다. 이 정도 액수만 투자한 것이 아니고 1억원이상의 투자가 들어갔다가 자금회수를 한 것으로서 수억원의 손실을 당한 사람들에 비하면 성공한 케이스에 속합니다.
통계를 살피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정태진목사님 가정이 꾸준히 투자를 늘려가다가 2005년부터 자금회수에 들어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이광순집사의 사채업이 사기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감지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번 금융사건에 관여된 대덕신성교회의 20여 가정 중에서 마지막에 자금을 회수한 가정은 정태진목사님 가정뿐입니다.
또한 금융사건이 노출되기 몇 달 전에 다른 교회의 교인이 정태진목사님을 만나 ‘이광순집사가 사기인 것 같으니 이광순과 관여된 대덕신성교인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정태진목사님은 거절했습니다. 이 사건에는 정태진목사님 사모가 항존직분자 직장을 찾아와 돈을 빌려 줄 것을 부탁했고 이에대한 보증도 설수 있다고 말해 투자했다가 모두 날린 사례도 있습니다.
정태진목사님은 ‘본인이 관여된 사건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이광순집사와 정태진목사님 가정의 계좌를 분석한 통계자료가 객관적인 정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광순집사로부터 개인 차량이나 아파트 리모델링 등의 서비스를 받고, 말씀을 전도해야 할 성도들에게 사채놀이에 참여하라고 부추 켜서 손해를 입힌 목사 가정과 피해를 입은 성도와의 관계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겠습니까?
대덕신성교회에서 이광순집사가 사기행각일 가능성이 있음을 가장 먼저 파악한 사람은 정태진목사님 가정입니다. 위험을 감지하고 본인의 투자금은 회수하면서 다른 성도들의 투자는 방치한 것은 목회자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밖에도 이번 사건이 진행되면서 성도들이 상처를 받은 것을 일일이 나열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태진목사 자신의 말씀과 치리를 받고 싶지 않으면 대덕신성교회를 떠나라’는 말은 10여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담임목사의 입에서 직접 들어야 하는 성도들은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지금까지 폭력적인 사고 없이 예배와 찬양과 기도로 간구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오히려 가련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축복을 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정태진목사님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95% 이상의 성도들이 정태진목사님의 말씀과 치리를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정태진 목사님은 우리들의 영혼을 인도할 수 있는 목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항존직들, 그리고 이용우원로목사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노력하였으나 실패하였습니다. 저와 주진천장로는 수습위원회에서 3층이 교회분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성도들의 강한 반발로 성사시키지 못했습니다. 성도들은 노회가 3층예배를 불법이라 판단한다면 그렇게 결정을 해서 쫓아낼 때까지 기도하고 예배만 드리겠다는 것이 지금의 의지이고 그 결속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는 정태진목사님이 다른 교회로 전임할 경우에는 1억원을 위로금으로 드리고, 개척을 해서 나가실 경우에는 2억을 드리겠다고 제안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정목사님은 항존직을 모두 내려놓고 4층 본당으로 올라오라, 원치 않는 자는 따나라는 말씀을 거듭하고 있으나 그것은 어불성설입니다. 95%이상의 성도가 모이는 저희가 왜 항존직을 내려놓고 영적지도자로서의 권위를 상실한 정태진목사님의 제안을 따라 4층으로 올라가겠습니까?
화해를 종용하는 목사님들도 계시지만 목사님과 타투거나 원수 진 일이 없습니다. 다만 정목사님을 영적지도자로 모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정목사님이 순리로 떠나실 때까지 현재와 같이 계속 기도하고 전도하고 성도의 사명을 다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바라기는 노회에서 말씀을 선포하실 적격한 목사님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일 보내실 수 없는 형편이라면 저희 나름대로 말씀선포하실 목사님을 초청해서 은혜를 받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것이 대덕신성교회의 현실이고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해결책인지 여러 목사님들과 장로님들로부터 그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
이 글은 유니온 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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