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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전도사, 성폭행 일삼아

[뉴스투데이]

● 앵커： 경기도 파주와 서울 일대를 돌아다니며 １０대에서부터 ７０대까지 수십명을 성폭행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현직 교회 전도사라는 것입니다.

김병헌 기자입니다.

● 기자： 작년 １２월 １０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전도사로 봉직하고 있는 ３５살 문 모씨는 신도 ３６살 Ａ여성을 칼로 위협해 교역자실로 끌고 갔습니다.

문 씨는 이 여성의 턱을 때려 전치 ６달의 상해를 입힌 뒤 １시간 반 동안 성폭행 했습니다.

문 씨는 열흘 뒤쯤 파주 있는 한 기도원에서 전도사 가운을 입은 채로 체포됐으며 작년 １２월 ２２일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문 씨의 성폭행은 이 사건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작년 １０월부터 １２월 두 달 사이에만 경기도 파주에서 ５건， 영등포 신길동과 여의도동에서 각각 １건， 마포구 신수동에서 ２건 등 모두 ９건이었습니다.

창문이 열린 집에 침입해 어머니와 딸을 한꺼번에에 성폭행한 것이 두 건， 한 방에서 자고 있던 자매들에게도 몹쓸짓을 했습니다.

더욱이 문 씨는 １４살 중학생부터 ７０살 노인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문 씨는 성폭행 혐으로 １５년간 복역하고 ２００５년 ８월 출소해 전도사가 된 뒤에도 성욕을 참을 수 없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문 모씨의 성폭행 범죄가 확인되지 않은 것만 ２０건이 넘는다고 보고 오늘부터 강도 높은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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