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올 3월은 맑은 날씨보다 흐리고 춥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았다.꾸물 꾸물하고 추운 봄날씨, 그래도 봄 소식은 오고 있다. 마을 정원에는 개나리를 비롯하여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였다.

 

 

십자가의 길 동산에도 봄의 전령사 진달래가 매혹의 분홍빛깔을 열고있다. 성 라자로  

을의 봄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전령사의 모습인가? 이 진달래가 십자가의 길을 더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듯 하다. 이곳에 와서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더해 주기 위해서일까? 푸른 소나무와 진달래의 보색 관계가 더 이쁘게 보인다.

 

4월 8일에 본 성당 앞에 피어나고 있는 자목련, 날씨가 매일 흐리고 기온이 낮아 꽃이 봉오리를 터뜨리기가 무서운 모양이다. 잔뜩 움츠리고 있는 모습이다.

 

살구나무 꽃, 이것도 피게 되면 풍성한 모습이 될 것이다. 올해는 꽃이 유난히 많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추위 때문에 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성당 주위의 목련 봉오리, 성당 앞, 삼손의 집 앞, 요셉성인상 앞의 목련들,

 

 

 

 

 이 정경이 4월 8일의 모습이었다. 날씨는 추웠지만, 봄을 꽃피우려는 봄꽃들의 몸부림은 어떤 동장군도 멈출 수는 없는 것 같다.

 

지난 3월 18일 마지막으로 눈이 많이 내렸다. 그것도 진눈깨비와 함게 내린 눈은 마을의 소나무를 몇 그루 넘어가고, 가지가 부러질 정도였다. 지난 1월 눈폭탄에도 견디었던 소나무들이 3월의 눈에 무참히 넘어간 것이다.

 그래도 눈꽃은 아름다웠다. 목화꽃이 만개한 듯, 목화솜이 모두 튀어 나온듯한 풍경,

 겨울로 다시 돌아가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엿다. 목화송이들로 가득찬 설경으로 단

 장한 사제마을 길의 연산홍 밭이다. 연산홍은 잠시 목화밭으로 변하여 아름다움을 표현

하고 있는 듯 하다. 

 사제마을의 대건 안드레아, 토마스 집 앞길의 설경.

 십자가의 길 동산도 흰 이불을 덮고 있고,

 마을 성당의 종각과 성당 지붕이 조용히 올라오고 있네.

 

 안주교님과 이경재 신부님 눈 모자를 쓰신 모습이...

 이 아름다운 피조물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는가?

 3월 18일에 웬 이런 눈이 내린단 말인가!

그래도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 아무리 칠흙같은 밤이라도 새벽은 오기 때문이다. 거기에 희망을 걸고 살아가는 우리가 아닌가! 이러한 고통이 있은 �커±� 비로소 부활의 기쁨을 누릴 수 있지 않은가!

 

4월 9일: 이제는 제비꽃도 한 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목련도 조금 더 커지고 있는 듯 하다. 참으로 부활의 신비를 노래하는 듯 하다.

 

 바위 밑의 제비꽃이 창조주 하느님께 노래하고 있다.

이 찬미를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주님의 이름은 찬미 찬양 받으소서! 

 자신의 존재가 잘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그 자리에서 찬양노래 부르고 있네!

 4월 9일 사제마을 베드로의 집(사제관) 앞의 목련이 막 봉오리를 드러내고 있다.

 4월 10일의 삼손의 집 앞의 진달래가 만개하고 있다. 진달래는 그래도 오래 가는 꽃이다. 한 동안 라자로 마을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목련은 아직도 날씨가 추워 잘 나오지 못하고 있다. 4월 12일에 중국 사천성에 있는 한센인들을 찾아보고 오면, 목련은 더 이상 나를 기다려 줄 것 같지가 않아 섭섭한 마음으로 사진에 담아 보았다.

 반석의 집 앞에 있는 가지가 몇 안되는 목련나무도 꽃을 피우려 안간힘을 쏟는다.

삼손의 집에서 내려오는 길 왼쪽에 있는 목련은 몇 가지 남아있지 않은 나무이다. 

 

마을 성당 앞의 살구꽃은 이제 꽃잎을 활짝 열고 자태를 뽐내려하고 있으나, 아직은 춥구나. 4월 10일의 풍경은 아직 추위에 몸을 움추린 모습이다.

 

 

4월 11일 성당 뒤에 있는 목련, 막 피어나려 한다.

4월 12일:  삼손의 집 앞의 목련,

4월12일의 목련: 중국으로 떠나면서 또는 보지 못할 것 같아, 차에서 내려 몇 장 찍고 여행을 떠났다. 

성당 앞의 살구 꽃: 4월 12일

 

 

 

성당 앞의 자목련 

4월 17일 아침, 중국에서 돌아와 지금 만개하기 시작한 벚꽃길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벚꽃 터널이 되어가고 있다. 

아론의 집으로 들어가는 길 옆의 목련과 벚꽃이 아름답다. 목련은 그 동안 추워서 피지 

않고 중국에서 돌아올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모세의 집 

아론의 집 신관 위에서 우리에게 축복을 주시는 예수님의 상이 꽃 속에 묻힐 듯하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상과 어우러지는 봄의 절경.

아론의 집에서 사제의 마을로 올라가는 길의 개나리와 진달래! 

한센병 연구소 내의 벚꽃이 만개하면 무척 아름다울 것이다. 

한센병 연구소의 목련. 

모세의 집 위로 만개한 벚꽃 

 

성당 앞을 수놓은 목련, 아직도 피지 못한 것은.... 

성당 앞의 벚꽃 

성당 주변의 목련 

성당 뒤에 있는 키큰 목련 

삐에타 상 

요셉 성인 상과 목련이 아름답다. 

마을 성당 앞으로 올라가는 길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샛별의 집 앞 정경 

삼손의 집을 바라보며 

기쁨의 집으로 가는 길 

삼손의 집 앞에 서 있는 목련

요셉성인 뒤에서 우산 역할을 하는 목련 

나자렛의 성 요셉 성인상과 만개한 목련, 벚꽃

성당 앞에서 라자로의 집으로 내려가는 길의 정경 

4월 18일, 사제관 앞의 목련은 아직도 잔뜩 움츠리고 있다. 

 

성당 앞의 자목련도 아직 터지지를 못하고 있다. 

 

 

성당 뒤에 있는 목련 역시 아직도 꽃을 피우기에는 이른가보다. 

아론의 집에서 사제마을로 올라가는 길의 모습이 정겹다. 

 

 

4월19일, 이곳에 온 이후 처음으로 동창회 모임을 가졌다. 오늘은 벚꽃이 만개한 날이다. 동창들은 무척 즐거 

워 하였으며, 즐겁고 기쁜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성당에서 엘리야의 집으로 가는 길은 벚꽃으로 터널 속을 지나가는 느낌이다. 이 날은 이곳을 지나가는데, 벌소리가 아주 많이 나고 있었다. 부지런히 꿀을 모으는 벌들 

의 바쁜 소리의 메아리였다. 그 앞에 세워 놓은 차도 호강을 하는 것 같다.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너도 즐기 

렴! 동창들은 20여명 와서 함께 식사하고, 엘리야의 집에서 놀고, 이야기하고 지내다가 10시 반쯤 떠나갔다. 골룸바의 집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도 아주 좋아하며 먹어주었다. 내년에도 이때쯤 동창회를 할까?

 

재복동산에서 엘리야의 집을 향하여 찍은 사진. 목련과 진달래가 함께 있어도 괜찮네!                               

 

재복동산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상 

 

 

재복동산에서 바라본 아록의 집 

 

엘리야의 집의 풍광! 

엘리야의 집으로 동창들이 모이기 시작하다. 

정결의 집 앞으로 지나가는 길 

엘리야의 집으로 가는 길 

엘리야의 집으로 가는 길 

마을(아록의 집)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 마을 진입로

정문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 

성 라자로 마을 정문, 이 아치는 본래 1번 도로에 있었지만, 도시계획으로 이곳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성 라자로 마을의 사무실의 모습이다. 

 

4월 20일. 사제관 앞의 목련이 이제 만개하였다. 참 오랜 기다림이다. 중국에 갔다 오면 못볼 줄 알았는데 이 

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아름다은 목련을 볼 수 있는 것만도 하느님께 감사드릴 일이다. 잘못했으면 그것을 영영 보지 못해ㅆ을 것이기 때문이다.

4월 21일. 자목련이 완전히 개화하지는 못했지만, 참 아름답다. 마을 성당 주위에서 항상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연만물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매우 크다.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미리 다 그려 놓으신 것일까? 

사제관 앞의 그 목련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는 서서히 지려한다. 

그 동안 수고했다. 너의 아름다움으로 주위를 기쁘게 해 주었으니 고마울 수밖에 없지 않겠니? 

최선의 삶을 살다 가는 네가 아름답구나! 

기념관 전경 

 

아론의 집 앞의 경치 

자비의 상과 아론의 집 

물레방아 앞의 경치 

만개한 벚꽃 

 

아론의 집의 예수님! 

 

 

모세의 집 옆의 벚꽃 

 

 

수녀원과 물레방아 그리고 봄 

4월 23일의 자목련- 참 오래 간다. 오래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것 아니겠어? 

 

 

 

사제관 앞의 벚꽃 

 

 

 

 

기념관 앞의 벚꽃 

 

사제관 전경 

 

4월 25일 성당 앞의 자목련 

 

이제 꽃잎은 자기를 더 낮추어 그 잎으로 꽃길을 만든다. 떨어진 꽃잎들의 꽃길을 걸은 적이 있는가? 

자연은 끝까지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창조주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 있다. 

이 길을 통하여 언제나 우리를 이 세상에 내어주신 그분께로 가도록 하면 좋겠다. 주님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 

서!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뒤만을 따를 ㅅ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당신은 말씀하셨습니다. "길"이시라고! 그 길을 걷게 하소서! 언제나 당신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