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성장시킨 서울 서초구방배역부근에 소재한 S교회에 아들이 후임 담임자가 되어 순탄하게 목회를 해왔다. 이 젊은 목회자는 아버지를 잘 만나서 제법 큰 교회의 담임자리를 쉽게 꿰 찰 수 있었 다는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98년 부임한 이래 7년여 동안 신실한 목양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교인들로부터 신뢰를 굳건하게 했고, 교인들의 숫자도 아버지가 담임으로 있을 때보다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금년초 주일예배 설교를 마치고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떠났다. 대외적 이유는 건강문제였지만 그것이 아니고 이성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교인들은 충격에 휩싸여있다. 담임목사와 한 여자의 부적절한 관계란 충격적인 사건을 접한 일부 교인들은 고민에 빠져있다. 교인들의 입과 입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확대되어 가고있는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아버지 원로목사는 가까운 당회원 장로들에게 한번만 봐달라고 요청을 했다느니, 여자쪽에서 헤어지는 조건으로 수십억원을 요구했다느니 하는 여러 소문들이 만발하면서 신실한 교인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사건의 당사자인 담임목사는 3개월 일정으로 미국에 머물겠다고 당회원들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개월 안에 이성문제를 깨끗하게 처리한 후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귀국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목회를 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심심찮게 일어나는 목회자의 부적절한 이성문제는 한국교회 선교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누가 이 문제에 답을 할 것인가? 바로 목회자 스스로가 자문하고 자신있게 자답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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