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먹지 못한 절이 주변에 널려 있다.
1. 영가(죽은 사람 사진을 모셔놓고 절 제사상 차려 놓은 곳 - 돈을 정기적으로 받고 그 댓가로 극락왕생을 빌어 준다고 기만하는 절 _ 그 곳에 가면 분명 향내가 나지 않고 역겹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
4십9재는 기만행위이다. 중생이 생전의 그 업에 따라서 중유(냄새만 맡을 수 있고 먹거나 잠을 자거나 할 수가 없는 혼의 개념으로 설명되는 존재)의 상태로 있는 것이 49일인데 그 기간에 잘 빌어야 극락왕생한다는 요지다. 그렇다면 생전에 그 오랜 세월동안 축적된 선행이나 악행은 무시되어도 된단 말인가? 재물로 극락을 살 수 있고 재물이 없으면 지옥에 가기 싶다는 그 논리외에 더 무엇으로 설명을 한 단 말인가? 망자의 혼을 팔아서 장사를 한다?
그 대안으로 개금을 한 작은 지장보살을 사진 대신 안치하면 된다.(결가부좌한 지장의 속에 공간을 만들어 소원을 적고 봉함) 지장의 서원(소승에는 존재하지 않고 대승에서 수도 없이 많은 보살이 등장하는데 지장도 그 중의 한 존재, 소승은 석가모니 위주로 하다보니 석가모니외는 거의 아는 부분이 없다)
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2. 절 정문(때로는 일주문...)에 들어서면 사대천왕이 있다.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서쪽의 광목천왕, 북쪽의 다문천왕, 남쪽의 증장천왕(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보탑, 여의주, 장검, 비파 든 것으로 구분하고 얼굴색깔도 구분에 한 몫...)이 있는데 제석천이라고도 한다.
그 사대천왕에 먼지가 얼마나 쌓이고 때가 끼이고 색은 바랬는지 몰골이 말이 아니다.
이런 절에 사무장을 통하여 내가 먼지 닦고 청소하겠다고 허락을 얻기를 기다렸더니 몇 년이 지나도 소식 감감이다. 지금 해라 해도 하기 싫은 맘이다.
그 절의 주지는 옷도 안갈아 입고 방청소는 절대 안하는 모양이다.(통도사 말사인 마산시 정법사)
보는 사람마다 눈쌀을 지푸리게 하여도 아집과 아만으로 가득차서 눈은 장님이 되었다.
그 절에 다니는 신도의 말을 빌면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란다. 그러면 귀신이 하나? 시주도 아무나 하는 것 받지 말고 철저히 가려서 받지?
3. 한 번 절에 가서 시주 하고 이름, 주소 밝히면 돈내라는 우편물이 좀 온다. 그것이무척 싫어서 시주해도 절대 적지 않는다(최하 만원...)
우편물만 보내서 돈만 자꾸 요구하는 절 - 그 댓가로 대신 빌어 준다고 한다. 인간 세상에서도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데... 벌금형만 저승에 있는 것인가?
4.석불의 코를 문지르면 아들을 낳는다던가... 심봉사 공양미 삼백석(쌀 육백가마, 한가미는 5말이니까, 10말 쌀 100되 곱하기 300 = 30,000되)을 바치면 눈 뜬다고... 개안수술비도 아니고 그것도 각막기증이 필요하고... 봉사한테 그 과도한 돈이 어디서 난단 말인가? 불교 포교에 도움이 안된다. 원래 신라시대에 희명이라는 장님소녀가 있었는데 절에 지성으로 찾아가서 천수천안관세음보살(눈이 그렇게도 많으닌까...)에게 눈을 뜨게 해달라고 하였더니 눈을 뜨서 그것이 향가로 남아 있다.
그것도 일반 상식으로는 믿기 힘드는데... 종교에서 기적이라고 보고...
지금도 절의 내부 구석 구석이 시주함이 있다. 댓가는 대신 빌어 준다고... 인적 사항을 안 적어 주었으니까 아무리 시주해도 빌어 주지 않는다 말인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사람이 사람 사는 곳을 찾아 가도 빈손으로 가기 힘드는데... 부처 만나러 가서 작은 성의 표시로만 생각...
사실 믿기지도 않겠지만 시주 안하고 나오면 그 이상의 돈이 헛돈으로 나가는 일이 있어서...
이 점 죄송하지만... 그렇다고 미신을 믿는 것은 아니다.
5. 사주팔자, 궁합을 봐주는 행위 ;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임.
내가 언젠가 절미 계속 이러고 있으면 나 스스로 불교 떠날 것이다. 그것이 반드시 살아 생전에...
간다면 기독교(개신교)로 가고 싶다. 가면 성경 10번 이상 읽고 목사와 토론도 하고 싶다.
무조건 하나님만 믿으면 다 해결된다고 하면 교회 안간다. 난 성서를 많이 읽고 연구를 하고 싶기에...
불교의 중병은 지식계층(?)이 너무 엷고 떠나고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연령은 너무 노령화되고 청소년층이 너무 적다고 한다. 받기만하는 종교에서 탈피하고 현대적 프로그램도 좀 수용하여야 하지 않을까?
참선이니 좌선이니 화두니... 너무 어렵고 설득력이 없다.차라리 가정에서 합성세제를 안 쓰고 재활용재생비누를 빨래시에 쓰는 것이 참선이다.( 합성세제를 풀어서 게으른 성격 드러낸다고 애벌빨래하여서 며칠 두면 하수도 냄새가 난다. 이것이 오수관을 타고 도랑, 하천으로 흘러 가서 죄도 없는 수많은 미생물이나 작은 생물체에게 해악을 끼친다고 생각하면... 그래서 난 합성세제 거의 안 쓴다.잠깐 써도 맑은 물을 수십배 바로 흘러 보낸다.)
설부터 재수없게 이런 절에 갔더니 기분 안 좋다.
난 스님과 대화 안 나눈다. 자기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것 뭐하러 묻고 답을 기다린단말인가?
그리고 가능하면 절 안간다. 집에서 독경하는데 사실은 독경책이 손때가 너무 묻고 넘기는 책장이 너덜너덜하게 되어서 책 한 권 사려고 갔더니 경내 작은 서점은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대웅전 안 들어가고 그냥 올 수는 없고... 그러나 내가 술(酒)기가 있으면 절대로 그 곳에 안 간다.
설에 방문하는 사람을 위하여 경내 서점은 사람은 있어야 할 것이다. 필요없이(?) 절방이나 법당안에는 보살복을 입고 사람이 간간이 눈에 띄더니 정작 있어야 할 곳은 없다. 아무도 책을 안사서 없다면 아예 큰 행사때만 문을 열던지...
솔직히 게으른 것은 얼마든지 고치겠다.누구보다도 부지런할 수가 있다.
그러나 무식한 것은 나 자신이 고치기가 무척 어렵다. 나 한 사람 불교를 뒷날 떠난다고해서 끄턱도 없겠지만은... 그러나 사람 앞이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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