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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교사 폭행’진상조사 나서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선교국은 요즘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필리핀 선교사 폭행사건과 관련,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선교국은 최근 본부 회의실에서 이규학 박춘화 목사 등 선교사 행정관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밀리에 회의를 열고 전양철 감독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9월 한달 동안 폭행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이번 폭행사건이 그동안 필리핀 선교지와 선교사에 대한 관리부실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고 보고 필리핀 현지 선교상황 전반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하기로 했다. 이로써 특별조사위는 폭행사건 관련자 및 필리핀 현지방문 조사에 나서며 이달 말 결과 보고서를 선교사 행정관리위원회에 제출한다.

한편 이번 선교사 폭행사건은 2003년 선교사 행정관리위원회를 통해 일단락됐던 사안. 그러나 올해 초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A선교사가 본부 인터넷 게시판에 필리핀 폭력사건 일지 등을 공개함으로써 다시 한번 불거졌다. A선교사에 따르면 폭행사건은 1990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그는 2003년 선교지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에 대한 처리를 요구하다 B선교사 등으로부터 감금폭행 및 협박 전화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희경 기자 [email protected] 7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