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란교회의 김홍도(69) 담임목사가 지난 2일 예배에서 “(이번 대선에서) 예수님 잘 믿는 장로가 대통령이 되기를 기도하자”며,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설교를 한 혐의가 서울시선관위에 의해 적발됐다. 서울시 선관위는 4일 김 목사를 불법 선거 운동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다.
이명박 후보는 현재 소망교회 장로다.
김 목사는 지난 2일 예배 설교에서 3000여명의 신도들에게 “BBK 김경준 부인이 누구를 시켜서 도장을 복사했다고 고백했고, 이면계좌(이면계약서를 잘못 표현한 듯)도 가짜라고 하더라. 장로님이 테러를 당할 수도 있으니 끝까지 기도하라. 지금이라도 3일 금식기도를 시작하라”고 말하는 등 이명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김 목사는 지난 7월 8일 예배에서도 “(이번 대선에선) 예수님 잘 믿는 장로가 (대통령) 되기를 기도해야겠다”고 설교한 것이 문제가 돼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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