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나용화 목사가 저술한 [急進神學 批判=CRITICISM OF RADICAL THEOLOGY]에서 발췌한 글이다.

<현대의 급진적 정치신학이나 세속화 신학은 성경을 하나의 인간적인 문서로 보는가하면 예수를 단순히 한 역사적인 인물로만 보려고 한다. 성경과 예수에게서 초월이나 초자연적 요소를 철저하게 배제한다. 또 神의 사망을 선언하고서, 예수를 성육신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으로 완전히 뭉쳐진 자, 이웃을 위한 모범적인 인간으로 본다.

이러한 급진신학들을 이해하는데에 "역사적인 예수 연구"의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다루어보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져서 본서를 저술하게 되었다.> ---표지의 글 중에서.

<김용복 교수의 민중의 종 예수>

김용복 교수는 민중을 항구적인 영원한(종말론적) 역사의 주체 내지는 실체로 파악한다. 민중의 구성층은 가난한 자들과 억눌린 자들, 그리고 소외당한 자들로 되어 있다. 이 고난받는 민중과 메시야가 자신을 동일시한다. 따라서 메시야는 고난받는 민중들 가운데서 출현한다.

(중략) 

그런 까닭에, 김용복 교수에 의하면 누구나 민중을 섬겨 민중으로 하여금 그 역사적 주체성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자는 메시야요 예수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홍길동 이야기], [동학운동], [3.1 독립운동] 등을 예수 사건과 동일 수준의 사건들로 취급한다.

성경도 일종의 사회정치적 傳記, 또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런 까닭에, 불교의 미륵불, 홍길동, 동학의 최제우가 다 메시야요 예수로 간주되며 그렇게 부를 수 있게 되고 만다.

김용복 교수의 주장대로, 사회정치적 전기를 통해 민중의 실재를 알 수 있고 민중이 그 역사적 주체성을 실현케 하는 자가 예수요 메시야라고 하면, 구태여 이스라엘 민족의 사회정치적인 전기인 성경과 이스라엘 민중의 메시야인 [나사렛 예수]를 오늘의 한국 민중에게 끌어들일 이유가 없다.

그리고 김용복 교수의 논리대로라면 기독교와 성경 자체가 하등 필요가 없다. [나사렛 예수]가 별로 필요가 없다. 기독교, 성경, 그리고 예수 無用論을 주장해도 좋을 것이다. 이것이 민중신학의 극단적인 예수 이해의 파괴적, 自滅的 결론이라고 해야 좋을 줄로 안다. (본문 139~141쪽 발췌부분)

윗글은 <기독교문서선교회>의 현대신학 비판 시리즈 중 [급진신학 비판]에 실려 있는 글이다.

필자는 이 책을 1994년에 구입해 읽었는데 그 동안 민주화 운동이라는 것을 하는 사람들의 악행에 환멸을 느껴왔다.

강금실,이승희 등의 RADICALIST들, 마르크스 페미니스트들, 에코페미니스트들의 호주제 폐지론은 이러한 급진신학의 사이비 신앙을 주장하는 것이다. 호주제 폐지는 철회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