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때 빚 다 갚아 줄 텐 떼 통일교를 대한민국 국교(?)로 해 달랬는데, 김대중이 거절했다는..그 얘기 못들으셧나요.ㅎㅎ”
(아이디: 730일 동안 눈…….07.06.05 23:56)
“김대중이 아니라 김영삼입니다……. IMF 터질 때였죠…….”
(아이디: 여름이싫어, 07.06.06)
-다음카페 이종격투기 중에서-
통일교회가 IMF때 국교로 해주면 나라 빚을 갚아 준다는 이런 얘기가 특히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퍼져 있습니다.
처음엔 무슨 얘기인가 알아보았더니, 과거 문 선생께서 어느 집회에서 매번 기독교의 반대로 무산된 여의도 세계선교센타 건축허가(현재 건축 중임)를 놓고, ‘외채를 갚아주겠다’는 발언이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국교 운운’은 애당초 없었던 것이다.(시사저널 2006년 11월 2일자)
그래서 이를 근거로 IMF 당시 통일교 상황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1997년 이 나라 조국이 IMF 구제 금융으로 허덕일 때, 당시 문선명 선생은 전 세계 통일교인들에게 조국을 살리는 의미의 ‘구국헌금’을 지시했습니다. 모두가 힘들었지만 고통을 서로 감내하면서 세계의 통일교 신도들은 외화를 조국으로 헌금했고, 그때 들어온 너무도 귀했던 달러화가 대한민국 경제에 일정 부분 이바지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간 부실화되었던 통일그룹도 마찬가지로 어려웠습니다. 대한민국 여타 수많은 기업의 도산과 함께, 결국 통일그룹의 통일중공업, 일성건설, 일신석재, 일화, 한국티타늄 등 알토란같은 기업들도 부도가 났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통일그룹의 부도상황에서 어떻게 ‘외채청산 대가로 국교’를 바라는 무모(?)한 이야기가 나왔는지 우리 같은 통일교인들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리고 과거 통일교 이단사이비 사냥에 앞장선 1천만 기독교가 과연 ‘통일교 국교’를 허용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통일교회가 모를 리도 없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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