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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최성영 신부 "예수회 체험학교, 청소년 자기성찰 기회"

글쓴이 : 날짜 : 10-08-04 07:27 조회 : 33

열린세상오늘 인터뷰 전문 방송

[주요발언]

"예수회수도생활체험학교..성찰의 시간 갖자는 게 목적"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길러주고 싶다"

"템플스테이나 피정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다른 점도 있어"

"템플스테이이와 다른 점은 사회로 돌아가 실천할 수 있도록 강조"

"내가 누구인지 성찰하고 꿈을 갖도록 해"

"공동체 의식 키워주는 게 의식성찰"

"살아가는 데 힘을 얻기 바란다"

[발언전문]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놀이동산이나 산, 바다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있지만 봉사활동을 하거나 성당 등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자신을 돌아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예수회가 개설한 '예수회수도생활체험학교'도 그런 곳인데요..청소년들의 인성발달과 심신수양을 위해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매주 수요일 보내 드리는 공감인터뷰..오늘은 '예수회수도생활체험학교'를 맡고 있는 최성영 신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예수회수도생활체험학교가 모레부터 오는 8일까지 개설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 학교는 어떤 곳입니까?

▶이게 제목 자체에 나와있지만요, 예수회 신도자들의 삶을 체험하는 학교를 말하는데요. 단지 신부들의 외적인 삶을 방식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들이 수도자로 인생을 살아가잖아요. 수도자로 살아가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그런 삶의 태도라든가 어떤 수행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학교입니다.

-예수회수도생활체험학교를 개설한 목적이라면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습니까?

▶저희들 살아가면서 하는데요 이런 저런 체험들을 많이 하는데요 그냥 체험들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이 어떤 성찰의 힘을 길러주는데 큰 목적이 있습니다. 자기도 대부분 공부하고 친구 만나고 음악 듣고 밥 먹고 이런 일상적인 일을 하잖아요. 일상적인 삶이나 그리고 또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또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 이런저런 일들이나 세상을 깊은 눈으로 보고요. 자신의 삶과 관련해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데 큰 목적이 있고요. 두번째 목적이 있다면 우리 청소년들의 어떤 자존감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거나 다른 사람의 삶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길러주고 싶은게 체험 학교의 큰 목적입니다.

-불교에서는 '템플스테이'나...가톨릭에서 흔히 하는 '피정'과 비슷한 것이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어떤 면에서는 비슷하고요. 또 다른 면에서는 그와 다른 어떤 면을 가지고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템플스테이와 비슷한 점이 있다면 대부분 절에서 생활하면서 스님들의 수행 방법을 통해서 이렇게 신심을 수행하는 거잖아요. 이런 면에서 비슷하고 피정하면 보통 묵상하고 기도하는건데 이것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어떤 점을 들 수 있을까요?

▶전통적으로 피정할 때 우리가 개인이 묵상하고 기도하잖아요. 이것은 내적인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저희 예수회체험학교는 청소년들의 이런 저런 사연들을 나누고요. 서로 소통하고 그리고 어떤 그런 것들을 자기 내면안에서 묵상하고 성찰하고요. 그래서 내적인 힘을 길러주고 이러는데 차이가 있고.. 템플 스테이하고 다른 점이 있다면 저희들이 체험 학교를 마치고 나서 자기 일상으로 돌아가서 그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예를 들어서 템플스테이 할 때 스님들의 수행 삶을 따라가잖아요. 하지만 그게 끝나서 다시 집으로 학교로 돌아간 다음에 어떤 스님처럼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물론 그 정신을 담고 살아갈 수 있지만요.. 근데 저희들은 1박 2일 행사를 하면서 수행의 방법을 익히고 내면화하고 다시 학교로 집으로 돌아가서 그것들을 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학교에 입학하면 어떤 행사에 참여하게 됩니까?

▶많은 몇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먼저 저희들이 하는 게 뭐냐면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누군지 이렇게 좀 성찰하게 하는데요. 자신의 약한 점이나 장점이나 어떤 희망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작업들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고유한 가치들을 발견하고요. 그리고 자기 자신 그리고 또 자기 자신과의 주변 사람들, 나와 세상과의 관계. 돌아보게 하는 체험을 시킬려고 하는데.. 단지 세상과의 관계를 성찰하고 체험하는 것이 그냥 저희들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새벽 시장에 나가서 체험하게 하고요. 그 체험을 다시 내면화해서 깊게 숙고화하는 그럼 체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식성찰'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던데요..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연대정신을 키운다'는 목적이던데요..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겁니까?

▶먼저 의식 성찰이라면 뭔가 약간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건 저희 예수회 신부 수도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수도자가 매일매일 하는 그러한 작업입니다. 그렇다면 하루동안 삶을 하느님의 관점에서 돌아보는 걸 말하는데요. 저희가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까지 하루동안 이렇게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 모든 체험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그리고 또 저희 가톨릭 교회 안에서 내 삶에서 하느님이 어떻게 활동했는지, 나는 어떻게 반응을 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이걸 보면서 나의 삶을 새롭게 다짐해가는 그런 수행 방법인데요. 저희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들어와서 이런 수행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그래서 나와 나 자신과의 관계, 나와 타인, 친구나 부모 또 나와 세상과의 관계에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고요. 나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나 사회나 세상이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함께 성장해야될 그러한 의식을 갖게 하는 거거든요. 연대성 또는 다른 걸로 말하면 공동체 의식. 이걸 좀 키워주는 게 의식 성찰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방학동안 보통 청소년들이라면 공부도 하지만 휴식을 취할 경우 놀이동산이나 산,바다 등에서 보내는 게 보통인데요..이 학교에 참여할 경우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십니까?

▶저희들은 쉬는 것이 내 삶을 재충전하기 위한 거잖아요. 수도생활체험학교는 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모여서 학생들끼리 소통을 하고요. 서로 나누고요.. 그럼으로써 자기 내면을 가지런하게 할 수 있겠는데.. 가지런하게 하고 힘을 얻기 위해서.. 목적이 나와 있지만요 살아갈 힘을 얻고 그게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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