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종교비리 > 검찰, 드디어 소망교회 조사

검찰이 드디어 소망교회에 손을 댄다. 경향신문과 네이버의 보도에 의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가는 소망교회 측이 직원들의 급여·수당을 터무니 없이 낮게 지급하고, 산재신청을 방해, 협박한 혐의로 피소되어 노동부 조사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장로로 활동한 소망교회는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여러 신도들이 이명박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면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정권)’이라는 신조어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소망교회 강태동 사무처장(64세)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였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이문한 부장검사)는 강태동 사무처장을 지난 4일 소환 조사했다. 강 사무처장은 미화직원 최모씨(55)의 연차와 병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최씨는 2012년 12월 근무 중 허리를 다쳤지만 소망교회 측이 연차 및 병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고, 산재처리 대신 일반치료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에 소망교회 김지철 담임목사(67)를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불기소 처리됐는데, 이 과정에서 강태동 사무처장이 “무고로 맞고소할 수 있고, 자녀들에게도 해가 갈 것” 이라고 협박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