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두 개의 태양이 있다!

한승용 / 킹제임스성경신학교 강사

▲ 타이완에서 발견된 "쌍둥이 태양"

『그러나 내 이름을 두려워하는 너희에게는 의의 태양이 그의 날개에 치유를 가지고 솟아오르리니, 그리하면 너희는 나가서 외양간의 송아지들처럼 자라리라』(말 4:2).

타이완에서 모양과 빛깔까지 똑같은 ‘쌍둥이 태양’이 떠올라 화제를 낳은 적이 있다. 타이완의 평후제도 상공에 떠오른 두 개의 태양은 환일현상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대기에 있는 얼음 같은 물질에 태양이 반사되어 마치 태양 2,3개가 하늘에 뜬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실제로 태양이 두 개였다면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을 당했을 테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었고 보는 이들의 마음에 지구종말이라는 공포심과 신비감만을 조장했을 뿐이다.

성경에는 두 개의 태양이 있다. 주님이 창세기 1:16에서 창조하신 『낮을 주관하는 태양』(시 136:8)과 바로 그 태양을 지으신 주님, 즉 『의의 태양』이 있다. 요한계시록의 주 예수 그리스도는 초림 때와 달리 그 『용모는 해가 그 맹렬한 기세로 비치는 것 같더라』(계 1:16)고 묘사되신다. 이것은 지상에 계실 때 변형산에서 잠깐 보여주신 바로 그 재림의 모습이다. 『그들 앞에서 변형되시니 그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의 옷은 빛처럼 희어지더라』(마 17:2). 이 『의의 태양』이 이제 곧 떠오르실 것이다.

의의 태양이신 주님의 빛에 달이 치욕을 당하고 태양도 부끄러워할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만군의 주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그리고 그의 장로들 앞에서 영광스럽게 통치하실 때 그때에 달이 치욕을 당하고, 태양도 부끄러워하리라』(사 24:23). 이 세상에서 자신의 영광을 구했던 죄인들은 바로 이 주님의 빛 앞에서 모든 치부가 드러나 치욕을 당하고 부끄럽게 될 것이다. 빛은 달콤하고 눈으로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나(전 11:7), 어떤 이들에게는 전혀 그렇지 못할 것이다. 주님은 나의 영원한 빛이시다(사 60:20). 그 보혈로 나를 구속하셨고 보잘것없는 이 질그릇을 주님의 빛으로 채우셨다(고후 4:7). 주님의 빛은 내게는 달콤하며, 이 마음으로 『의의 태양』이신 분이 떠오르는 날을 바라고 소망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바이블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