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반대와 핵폐기장 반대운동 등 지역현안문제를 이끌어 오며 정부정책에 맞서왔던 부안성당 문규현 신부가 정작 자신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면허정지 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핵폐기장 대책위 김종성 집행위원장이 룸싸롱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지만 김위원장과는 달리 문신부의 경우 부안주민들에게 있어서 성직자로 정신적 지주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도덕성까지 문제가 되고있다.
문신부는 지난 4일 밤 9시 40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076%의 수치로 최모씨(43·여)의 트라제엑스지 승용차량을 운전, 부안군 보안영전검문소를 지나다 음주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문신부를 서로 연행, 조사를 벌인 뒤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100일 면허정지처분을 내렸다.
문신부는 이날 진서면 부근 술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속에 적발될 당시 동승자는 없었다.
사건 직후 부안성당과 핵폐기장 대책위는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핵대책위에 있어 큰 치명타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5일 부안경찰서는 문 신부를 적발하고도 차량 번호 등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전북중앙일보/김승섭 기자 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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