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종 미명아래 정신병원 끌려가 ''인권 유린''
신천지교회 "한국교회와 함께 가고 싶다" 입장 밝혀
A 지역 특정 교회서 ''개종 프로그램'' 문제 심각
문화방송은 감금, 가출 등 현장감 있는 편집을 위해 망치로 문을
부수는 장면 등을 방영했으나 이 장면의 경우 신천지 교회와는 전혀
상관없는 빌딩 관리 업체가 단전된 것을 수리하기 위한 장면을 마치
감금하고 있는 것처럼 방송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하여 당시 화면에 등장한 관리업체 관계자는 "저도 방송
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교회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을 편집해서 방영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을 망치
로 부수는 장면에 대해 "당시 관리 업체들간의 분쟁으로 인해 전기가
단전돼 이것을 수리하기 위해 취한 행동 이었다"면서 "감금당한 사람
들을 구출하기 위해 한 것처럼 짜집기 편집을 해 방송을 내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교회는 "PD수첩 방영으로 인한 억울함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내린 채찍으로 생각 한다"면서 "오히려 MBC측에서 신천지를
잘 홍보해줘서 고맙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교회측은 특히 "신천지 예수교의 교주는 예수님이며 성부.성자.
성령과 성경 66권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속죄 받고 구원
받는 것을 믿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와 함께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교회측은 이와 함께 "신학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지도를 받겠다"면서 "신천지교회는 성경이외 다른 것을 가르쳐 본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교회측은 또한 "이번 사태는 신천지교회서 중요 요직
을 감당해 온 인물이 비성경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적발돼 출교를
당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관련된 인물들을 이미 중징계 처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S씨의 경우 "이만희 총회장의 피와 살을 먹어야 한다",
예수님의 이름(요14:14, 요16:26)이 아닌 "총회장 이름으로 기도해야
응답을 받는다"는 등을 주장하며 신격화 작업을 시도했다가 적발돼 지난
해 말 출교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회측은 "오직 성경 66권 이외에는 다른 어떠한 것도 교육
하지 않는다"면서 "일부 목회자들과 언론들의 편파적인 보도로 인해 왜곡
된 부분이 너무도 만연되어져 있다"고 말했다.
''재림예수'', ''영생''과 관련하여 이만희 총회장은 "단 한번도 그렇게
주장하고 교리를 만든 적이 없다"면서 "신천지교회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다"면서 "극소수의 사람들이
이상한 논리를 펼쳐 문제를 일으켜 중징계를 단행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신천지교회에서 나온 K씨는 "강사라고하는 사람들이 과잉 충성을 하며
신격화 작업을 하는 것 같았다"면서 "강제로 헌금을 강요하거나 다른
교회로 가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말했다.
K씨는 또한 "자신도 자유롭게 나와 다른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성경밖에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측은 또한 "성도들의 가출을 요구한 적이 절대 없다"면서 "신앙을
빌미로 한 어떠한 가출, 재정문제, 감금, 구타 등에 대한 방송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교회측은 "일부 잘못된 목회자들이 교회에 대해 음해를 하고 있다"면서
"교회법으로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교회측의 주장에 대해 피해를 당했다는 A씨는 "아들이 신천지
교회를 다니면서 집을 나갔다"면서 "처음에는 교회에 나가는 줄 알았는데
일부 목회자들이 정통 교회와는 다른 것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알려주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아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득했으나 돌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신천지교회가 아들을 속히 돌려보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B씨는 "집에 돌아오지 않은 딸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면서 "딸 나름대로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잘못된 곳에
빠져 들어갔다는 말에 걱정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B씨는 또한 “일부 목회자와 언론에서 너무도 걱정스럽게 말을 해 당장
딸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현지에 가보면 자유롭게 직장도 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려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돌아서면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말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적으로 일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
하는 사람들의 경우 A지역에 위치한 한 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이미 일부는 그 교회서 실시하는 개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 교회서 실시하는 개종 프로그램에 대한 시각에 대한 공방도 인터넷을
통해 뜨겁게 달구어 지고 있다.
비교종교전문가인 A씨는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을 개종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들과 다른 것을 가르친다고 해서 개종을
강요하는 것은 헌법상 종교자유 침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멀쩡한 사람을 개종이라는 미명하에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은 종교를 빙자한 인권 유린”이라면서 “비 진리에 대한 바른 가르침이
선행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씨는 “미성년자도 아닌 성인에 대해 개종이라는 미명하에
마치 당장 안 나오면 큰일이라도 발생할 것처럼 가족들에게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먼저 부모들이 자세하게 내용을 파악해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통해 신천지교회측에서 아들을 나오지 못하게 감금하고 있다고
주장한 P씨의 자녀는 “교회측에서 감금을 한 적도 가출을 조장한 적도
없다”면서 “일부 목회자의 말만 듣고 특정 교회서 실시하는 개종 프로
그램에 참여할 것을 강권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한 C씨의 딸은 “오히려 A지역의 특정
교회서 실시하는 개종프로그램에 가족들이 강제적으로 20여일 동안 감시와
감금된 상태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C씨의 딸은 특히 “당시 방송을 통해 상세하게 내용을 설명했음에도 불구
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편집 방송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분명한
것은 지금도 개종프로그램이라는 미명하에 많은 사람들이 인권을 처참하게
유린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L청년은 “정신병원에 강제로 가서 진찰을 받고 입원 당할 뻔한 적이
있다”면서 “문제는 ‘개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족들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L청년은 또한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 환자로 삽시간에 만들어 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덧붙였다.
“과천시 기독교 연합회 과천 기독 실업인회 등 A목사와 연합 인권유린”주장
신천지 교회측은 과천시 기독교연합회가 주장하는 내용 중 “이만희 총회장을
재림주"라고 말한 적도 없고 과천시 연합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144,000명만
구원받는다고 주장한 적이 없다“면서 ”시한부 종말론 단체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측은 “과천시기독교연합회와 기독실업인회가 신천지교회에 확인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비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천지 교회측에서 출교당한 S씨가 “이만희 총회장의 피와 살을 먹고
이만희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구원받는다”고 했다며 “S씨가 전국적으로 DVD를
제작 방영해 거짓말을 유포시켰고, A 목사와 과천기독교 연합회가 하나가 되어
인권유린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천지 재산 문제에 있어서도 “신천지 교단은 그 운영과 관리가 어느
교단보다도 투명하다”면서 ”모든 부동산은 신천지예수교회 명의로 하고 부득
이한 사정으로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공증 절차를 거쳐 신천지 성도들의 헌금
으로 매입하였다는 확약서를 받아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회측은 또한 “은행 통장 하나라도 개인명의로 하지 않고 신천지예수교회
단체 명의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천시기독교연합회측은 ‘신천지 퇴출을 위한 과천시기독교연합회
성명서’를 통해 “신천지는 자녀들의 가출로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적으로 물의
를 빚고 있는 단체다”면서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편집=김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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