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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무료관광 명목으로 기독교인 포섭
통일교에서 목회자를 포함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관광을 주최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2005년 12월 11일에서 15일까지 열린 ‘평화통일 한국지도자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300여 명 가운데는 기독교 목회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천 공항에서 출발할 때까지도 통일교에서 주관하는지 몰랐다고.
4박 5일 동안 일본 관광은 본인부담 9만5,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경비(왕복 비행기 요금, 호텔 숙박비, 식대, 관광비) 일체를 통일교측인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IIFWP)’에서 부담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 측은 ‘한민족의 평화통일, 번영, 나아가야 할 비전,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위한 새로운 방법론과 리더십’을 확인시킨다고 밝혔지만 세미나 내용가운데는 통일교 교리교육이 포함되었다.
앞으로 국가지도자세미나는 일본, 미국, 중국,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교 측은 예전에도 비슷한 무료관광 포교를 벌인 적이 있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대표회장 최재우 목사) 이영선 사무총장은 “일본 무료관광을 시켜준다면서 세미나, 포럼 등 여러 가지 형태를 통하여 목사와장로들을 포섭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모르고 가지만 한 번, 두 번 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통일교 교리에 물들어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은 기자 hy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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