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란 ?
이 글은 스위스 출신으로 ‘타케스 안게 차이거’(Tages Angezeiger)지(紙)의 편집기자이며 사이비종교 전문가인 위고 슈탐(Hugo Sutamm) 의 저서 『사이비종교』(송순섭 옮김-홍성사 출판)에서 밝히는 「교화의 다섯 단계」를 중심으로 하여 교화집단의 생리를 알아보고자 한다.
사이비종교(Seken) 라는 개념은 라틴어(Secta - 학파, 가르침, 당) 라는 단어에서 나왔다. 이 단어의 개념은 일상 언어에서 점차 세카레(Scarare -분리하다, 단절하다)라는 말과 연결되었는데 언어학적으로 정확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사이비종교는 전통교회나 종교에서 분 파된 특수공동체 및 영적 착취집단 이라는 정의가 형성됐다. 섹타;세키(Sequi - 따른다)라는 의미도 들어있어 추종자들이 지도자에게 복종한다는 뜻을 함축하고있다.(p32)
영어권에서는 지난 몇 년간 사이비종교나 전체주의 성향을 띄는 대부분의 집단을 지칭할 때 ‘파괴적인 숭배집단’이라는 개념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독일어로는 ‘자기 파괴적’ 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본래 이 개념은 사이비종교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별로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지만 명백한 가치평가가 들어있다. 최근에는 중립적인 표현으로 ‘신흥종교집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p36)
영적으로 착취하거나 전체주의적 방법을 구사하는 집단의 범주는 매우넓어 전통적인 사이비종교, 신흥종교집단, 영적 치유자, 또는 영매, 구루(흰두교에서 신적인 존재로 높임을 받는 스승 또는 정신적 지도자)를 중심으로 모이는 소규모 밀교집단에서부터 “외계의 존재가 구원과 해방을 가져다 줄 것이다.” 라는 말을 곧이듣는 UFO 신봉자들까지 이른다.(P37)
서구의 크고 작은 나라들 안에는 영적인 착취집단이나 전체주의 성향을 띄는 수백 개의 집단들이 알려져있다. 독일에는 600개의 집단이 있고, 스위스에는 그 수가 약간 밑돌며 미국에는 거의 3,000개나되는 집단들과 특수공동체들이 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신비주의 집단이나 사탄주의 집단중 일부는 영적 착취집단으로 분류해야한다. (P40)
ꊱ 사이비종교 의 생리.
사
이비종교의 생리는 저들의 다섯 단계 교화작전으로 살펴볼 수 있다.
‘생리’ 라는 말은 “생물이 살아나가는 원리”를 말한다. 사이비종교의 생리는 저들의 교화작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위고 슈탐은 사이비종교의 생리를 다음과 같이 다섯 단계로 제시하고 있다. 그 다섯 단계는 1, 포섭. 2. 구원론으로 입문. 3. 집단과 결속. 4. 주위환경으로부터 소외되고 고립함. 5. 구원론 강화. 등이다.
ꋎ 제 1 단 계 포 섭.
추종자들은 항상 사람들을 자신들이 속한 집단으로 유인하려는 숨겨진 의도를 가지고 행동한다. 더러는 포섭 책이 믿음직스럽게 보이고 상대방을 영적으로 해방시켜주고 싶어하는 듯한 인상을 주더라도 그들은 첫대화부터 공격을 가하여 집단으로 끌어들일 목적으로 대화에 접근한다. 이대화가 상대방에게 올가미가 되는 것이다.
사교집단이 살아가는 원리를 본다면 그것은 자생적인 것이 아니라 기생적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기성교회에 붙어서 기성교인들을 미혹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들은 성경이나 특별 계시를 미끼로 사용한다.
1) 빠져드는 원인
① 이들은 전략상 필요하다면 자신의 구원론을 부정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으며 의심을 받지 않고 신뢰받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데 집단을 비판하는 여론 때문에 포섭대상이 불안해 하면 검증되지 않은 역정보를 교묘하게 퍼트려서 무마하기도 한다.(P132)
② 사이비종교는 포섭대상을 유인할 환상적인 가상세계를 설계한다. 이 집단은 포섭의 ?단계에서 훈련된 집단 행복감을 보여주며 유혹한다. 그래서 자신들이 이상적인 사회를 구현하고 있다는 암시을 준다. 이렇기 때문에 외부인들은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조화로운 분위기에 열광하기 일쑤다.(P123)
③ 이 집단이 사용하는 또하나의 포섭수단은 경험이 풍부한 추종자들의 간증이다. 간증내용은, 사이비 종교집단의 덕택으로 영적으로나 종교적으로 행복하게 변화되었다는 것들이다. 그리고 마침내 이 집단에서만 행복을 찾았고, 의미 있는 삶의 과제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P134)
『예수님의 사람 - 미혹의 사람을 주의하라』는 조기홍 목사의 저서에서는 미혹 받는 자의 심리상태를 “복에 굶주려 있거나 은혜에 굶주려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사교집단의 가상세계 혹은 이상세계는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사람들에게는 좋은 낚싯밥이 된다.
④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사교집단의 포섭전략은 무서울 정도이다. 예를 들면 ‘미끼로 고기 낚기’ 즉 교태를 부려 새로운 신도들을 낚는다는 의미다. 물고기를 낚기 위해서 여신도들은 때로 남자들을 침대로 유혹한다. 이 집단의 여신도들은 주간 보고서를 작성할 때마다 몇 명의 물고기를 낚았는지 기록해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창시자 모세 데이비드는 이 집단 내부의 ‘성경’으로 통하는 <모 - 편지>에서 여신도들에게 (너희 자신을 바치라.)고 말했다.
⑤ 이런 집단의 분위기는 새로운 추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설교자가 집단암시 방법으로 신도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개인적인 간증 외에도 고도로 훈련받은 자들이 자신들이 얻었다는 것들을 고백하는 수많은 문서들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P135)
2) 포섭전략
여기서 특히 주의 해야할 몇 가지 포섭 전략을 소개함으로서 경계를 삼고자 한다. 사이비종교와 영적 착취 집단들은 현대세계에서 인간의 결손 감과 불안감을 간파해 내는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문명이 낳은 수많은 질병과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공허감에 맞추어서 여러 가지 교화방법과 구원론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에 걸쳐 다양한 포섭방법을 고안해 냈다.
① 위장된 모집을 조심하라.
이들의 미래는 교세확장과 새신도들의 성공적인 모집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외부인들을 집단의 내부로 유인해서 호기심을 유발하는데 성공하면 포섭할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왜냐하면 이제 이들에게 올가미를 씌워 구원론의 매혹적인 면을 소개하며 가장 달콤한 약속들을 해주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주도면밀하게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섭된 사람들이 제사 의�커� 참여하고 집단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경험하게되면 삽시간에 일종의 집단 암시에 사로잡혀 정신적인 이탈상태에 빠지게된다.(p51)
자신들의 목표는, 좀더 깊은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고 좀더 높은 영적 법칙들이나 종교적 이상들과의 합일 속에 살아가는 것이며 가능한 한 모든 사람들이 이 복음의 지식과 구원의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게 하는 일이 자신들의 삶의 과제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으로 자기 파괴적인 시대의 진로를 바꿀 수 있다고 장담한다.
이런 집단들은 대중 강연회, 음악회, 축제나 문화 행사들을 개최하기도 하는데 가려진 내막을 모르는 관중을 유혹하기 위해서 흔히 하부조직이나 위장조직이 행사의 주최자로 등장한다. 이 집단들은 이런 기회를 이용해 갈망에 사로잡혀있는 사람들을 포착한다.(p53)
예를 들면 싸이언 톨로지에서 사용하는 인성테스트를 들 수 있다. 테스트에 답을 기입해 사이언톨로지 센타로 보내면 평가 인터뷰를 받으러 오라는 회신이 오고 그래서 찾아가면 검사 결과를 이용해서 포섭한다.(p61)
안상홍 증인회 같은 집단은 설문조사를 통해서 욕구불만을 확인하고 포섭하기 위해 접근하고 엘리야 복음 선교원의 열흘집회는 10일중 3일 동안 기성교회에 대한 비난의 폭격을 퍼부어 1차적으로 못마땅해 내는 자들을 걸러낸후 세뇌교육에 들어간다.
또 통일교는 외로운 언어 연수생들을 유인한다. 말쑥하게 차려입고 둘씩 짝을 지어 다니면서 대학 캠퍼스나 유명관광지에서 젊은 외국인들이 말을 걸어 국제학생모임에 초대한다. 외로움을 느끼는 젊은 어학 연수생들이나 홀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 초대에 기꺼이 응함으로 포섭본부에 첫발을 들여놓게 된다.(p64)
② 대중 집회의 집단체면에 대한 내적 방어를 가져라.
대중을 동원하는데 복음주의 운동과 카리스마 운동을 능가하는 집단은 없다. 이 복음 집회들은 수백만 달러의 경비로 때로는 몇 주일 걸쳐 진행되기도 한다. 강사는 불같은 열변을 토하며 군중의 정서를 뒤흔든다.
그리고 사탄의 손아귀에 빠진 세계를 질타함으로서 공포심과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고 집단 암시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추종자들은 거의 동일하고 단일한 복음을 섬뜻하고도 단조로운 톤으로 음송(吟誦) 함으로써 스스로 좀더 깊은 의식상태로 들어간다.
그들은 죄와 속죄에 대한 복음을 형펀없는 수준의 단순한 흑백논리를 구사해 가면서 전달한다. 예수을 마음의 중심에 영접하지 않는 자는 버림을 받는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설교가 끝날 무렵에는 모든 회심 자들을 앞으로 나오게 해서 대중 앞에서 변화를 증거하며 예수께 헌신하게 한다.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집단이 심리학적으로 미치는 영향과 최면술을 비교했다. 집단 암시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최면 상태에 좀더 쉽게 빠져든다. 집단의 분위기가 전염되어 획일화된 사고와 감정으로 이끌어 간다. 이제 흥분에 사로잡힌 심층의식이 참가자들을 지배한다. 주술적인 힘이 논리적 사고를 뒤엎어 주체성을 마비시킨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집단은 개개인에게 집단의 위력을 나누어준다.
이렇게 되면 개인의 욕구는 공동의 구원에 대한 기대의 뒷자리로 말려든다. 무의식의 비합리적인 측면들이 오성과 이성을 뒤엎는다. 집단 암시를 행하는 제사 의�커� 참가한 개인들은 혼미한 정서상태로 빠져들어 가고 의식의 활동도 줄어든다. 최면 연구가들이 설명하는 것과 같이 최면은 의식을 협소하게 만든다. 그래서 최면 연구가들은 심리학적으로 뿐만 아니라 뇌 생리학적으로도 최면을 원시-태고적, 퇴행적 현상이라고 표현한다.
사이비 종교는 최면술도 이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이아 네틱스>에서 싸이언 톨로지의 허바드는 오디터들에게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렸다. “치료가 끝난 환자는 다시 현실로 데려와 기억삭제 명령어를 말해주시오. 시험삼아 그의 나이를 갑자기 물어보시오. 첫대답을 포착해서 환자가 현실로 되돌아와 있지 않으면 그 순간의 나이에서 붙잡고 있는 대상을 찾으시오.” (p123)
1993년 10월 스위스 베른의 대회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미국의 치유자 존 웸버가 참가했는데, 설교자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지는 가운데 증인들을 내세워 놀라운 치유를 간증하도록 했다. 복음주의 집단들은 똑같은 유형의 행사를 조직하여 치유 자들로 하여금 수천 명의 신도들 앞에서 신통력을 과시하게 한다.
누구든지 내면적 방어 없이 제사 의�커� 빠져드는 사람은 집단 암시의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집단암시는 대개 환상적인 느낌을 유발하여 구원을 경험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
그들은 예수가 그 순간 자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확신하며 다른 믿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겪은 이 체험을 형용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경험이 반복되기를 원한다. 이렇게 경험을 반복하고자 하는 마음은 중독으로 바뀔 수 있다. 이것은 자기 암시가 유발 할 수 있는 반응들로서 심층 심리학적으로 설명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험을 한 새로운 추종자들은 스스로 자신을 교화시킨다. 시장판의 장사꾼처럼 복음을 일반인에게 전파하려는 사람은 종교적인 내용들을 선동적인 구호로 비하시킨다.
③ 공명심을 이용한 포섭을 주의하라.
포섭대상이 말려들지 않을 경우 그들은 공명심을 이용하려들지 않는다.
그들은 “ 성인으로써 독자적인 판단을 내릴수 있는데 굳이 간접정보들과 비판자나 언론, 사이비종교 계몽단체의 편견에 의존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 고 유혹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자신과 집단을 직접경험 해보고 독자적으로 판단 내릴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비판적인 신참 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의견을 바꾸는데 성공할 경우 교화는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사이비집단들은 공식적인 논쟁을 벌일 때 “ 우리집단은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사람들을 스스로 판단하고 직접 경험한 것만을 믿어야 할 것이다.”라는 상투적인 표현을 기계적으로 되풀이한다. 이렇기 때문에 집단의 영향권에 걸려들 사람이 이 거짓 친구들의 주장과 영적으로 착취하려는 시도를 이겨내려면 충분한 자신감과 단호함이 있어야한다.(p56)
집단의 추종자들이 신참 자들과 교제할 때 취해야할 행동에 대해 정확한 지침을 받는다.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내부사정을 누설하지 말아야하며 외부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정보는 발설하지 말아야한다고 가르친다.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비판적인 질문에 제대로 대응하는 일이다. 수백 번의 유사한 경험을 통해 매우 효과적으로 검증된 전략과 토론 요령들을 추종자들에게 전수해 비판에 대응하게 한다.
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추종자들을 훈련시킨다. 곤란한 상황에서는 모욕을 받은 것처럼 반응하라. 신참 자들이 불편한 질문을 던지거나 거리를 두려는 시도를 하면 “왜 우리를 믿지못하느냐 ? ” 물음으로써 포섭대상자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도록 한다.
영적 착취집단들이 한결같이 사용하는 가장 단순한 포섭 방법이 있다.
그것은 사이비종교의 추종자가 친지, 친척, 가족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방법이다. 추종자들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작업에서 기존의 관계로 이미 형성된 신뢰감을 이용한다. 지적이고 쾌활한 여자친구, 女사촌, 代母, 또는 손녀가 갑자기 신비적, 혹은 종교적인 조직에 대해서 말할 때 주위 사람들은 그 조직이 사이비종교 단체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거의가 의심하지 못한다. 그래서 경계심이 풀어지고 그 집단과 구원관에 대해 좀더 깊이 토론해 볼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또 포섭 대상이된 친척이나 가족은 보통 그 추종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거나 그가 소속한 집단의 구원론을 망상이라고 몰아 붙이기를 주저한다. 그래서 대개 사람들은 집단이 개최하는 행사에 초대 받을 때 거절하거나 사이비종교 책자를 읽지 않고 돌려주는 것을 민망해 한다. 그리고 자기가 소속한 교회에 불만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과 단지 예의상 사이비 종교집단에 관심을 보이고 비판을 삼가는 사람도 역시 교화의 희생자가 될 위험성이 있다.
ꋏ 제 2 단계 구원론 입문.
① 완전한 구원론에 속지 말라.
1) 사이비종교 창시자가 현세에서 영혼을 구원해 주겠다고 약속할 때 그 구원론은 대개 기이한 모습을 취한다.(p29) 이러므로 <온전한 세상>을 갈망하는 지도자들은 사이비종교에 희생될 위험이 크다. 왜냐하면 사이비종교는 교묘하게 꿰뚤어 보기 어려운 심층 심리학적 수법으로 허구의 세계를 끌어들여 완벽한 예속의 굴레를 씌우기 때문이다. 특히 정신적으로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인간존재의 협소한 울타리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뛰어 넘으려 하는 패기만만한 젊은이들도 이런 부류에 속한다. 일종의 집단 암시가 빚어내는 분위기에 현혹되고 과장된 구원 약속에 넘어가거나 거짖낙원에 대한 열망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능란한 선도가와 종교 이념가의 희생자가 되고 만다.(p7)
2) 사이비종교들은 사회가 흘러가는 경향을 측정할 수 있는 지진계이다.
사이비종교 집단의 번성을 정신 문화적 침체를 예고하는 전조일 수 있다. 좀더 정의로운 세계가 도래하리라는 믿음은 차츰 무너지고 무력감은 자아 편중적인 세계관이 조장되고, 도덕은 도사가 에게나 필요한 계율로 전락해 버렸다. 사이비종교들은 이 공백을 파고들어 도덕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더나은 세계와 해방에 대한 꿈이 바로 구원의 원칙이라고 주장한다.(p263)
요컨대 기술과 학문의 진보는 현대인의 눈을 가려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가능 하다고 믿는 위험한 세계관을 가지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창의적 인간 정신으로 무엇이던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우리들의 인간성을 규정하고있는 것이다. 이런 만능에 대한 광신은 고통을 견디는 인내력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협력의 필요성이나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나 책임 의식도 사라져 버린다. 이렇게 인간은 자신을 지나치게 과대평가 함으로써 삶의 여러 차원들을 놓쳐버릴 위험에 빠져있다고 본다.(P267)
3) 이렇게 인간의 존재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인간의 욕망은 현대의 생활 형태 때문에 더욱 강화되었다. 지난 수십 년 간 학문의 성장과 기술진보는 세상에서 고뇌를 몰아내고 생명을 연장하며 영적인 신세계를 정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주었기 때문이다.
최근 종교와 교회에 대한 사회의 기대는 이토록 매우크다. 많은 사이비종교는 이런기대에 부응해서 가치다원주의로 독자적인, 영적, 종교적 틀을 만들었고 철학적, 신비적, 혹은 밀교적 구원론에서 좋은 것만을 취하였다. 이런 경향은 결국 사람들의 의식을 분열시키고 해체했으며 방향감각을 잃게 만들었다. 사이비종교와 신흥종교 집단들은 이 영적인 진공상태를 놀랍게도 굶주린 사자처럼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42) 사이비종교 이념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대개 감성적이고 이상주의적인 사람이며 무언가 다른 가치와 삶의 영원한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다.(p8)
4) 사이비종교 추종자들중 대부분은 전환기나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포섭된 사람들이다. 위기상황에서 심성이 여린 사람들은 일단 좌절감을 느끼면서 해괴한 구원이념에도 쉽게 넘어간다. 왜냐하면 선교임무를 수행하는 사이비종교 앞잡이들이 완벽한 사업 대리인으로 등장하여 신속하고 궁극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궁극적 진리”와 현세와 내세의 문제들로 부터 해방될 것을 약속한다.(p44)
사교집단 교주들의 모든 가르침이 헛된 것이기는 하나 확신이 있고 확실한 듯 하나 모순된 것이 많다. 정밀하게 살피면 앞뒤가 맞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영적 착취집단들은 일상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일상생활의 다양한 모순들을 잘 견뎌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완벽해 보이는 신비적, 종교적, 반대세계를 제시한다. 그리고 집단 암시적인 제사의식으로 새신도들의 마음속에 환상적인 행복감을 불러일으킨 �커� 그것이 바로 구원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p45)
5) 사이비종교 집단은 불안감, 존재 의미의 위기, 개인적인 고민들을 교묘히 이용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각 개인별로 짜??구원프로그램 형태의 ‘복음’을 전달하고 판매한다. 주도 면밀한 교화, 즉 다양한 전략을 통한 심리조작은 추종자가 가상현실 속으로 빠져들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렵게 한다.(p52) 이렇게 허구세계로 도피하면 누구든지 결국 소외되고 고립될 뿐이다. 또한 의식이 분열할 위험까지도 도사리고 있어서 정신 착란에 이르는 심한 심리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숭배집단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집단의 소속원들중 약 50%가 정신착란성 이상증세를 보인다고 한다. 사이비종교 영역으로 도피하는 것을 문제해결의 방안으로 여길 정도가 되면 이미 지각능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고 일상생활을 자력으로 영위하지 못하게될 위험에 빠진 것이다.(p43)
6) 어떤 신자가 사이비종교 영역으로 도피하는 것을 문제 해결의 방안으로 여길 정도가 되면 이미 그 사람은 지각능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일상 생활을 자력으로 영위하지 못하게 될 위험에 빠진 사람인 것이 분명한 것이다.
② 구원론으로 입문.
1) 포섭된 사람이 첫단계에서 구원약속에 넘어가서 구원을 갈망하는 마음을 가지면 두 번째 단계로서 구원론의 원론으로 인도된다. 초신자들은 먼저 교리내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집단이 요구하는 사고의 범주를 읽혀야한다. 새로운 추종자들은 ‘게시’를 배우고 익힘으로서 전율을 느끼고, 종교적으로나 영적으로 변신하고 싶어 뜨겁게 달아오른다. 이들의 갈망은 구체화되는 동시에 더욱 강해진다.(p136)
누구나 구원론으로 입문하려면 우선 수강 과정, 세미나, 성경공부, 강연 및 서적, 테이프, 비디오 테이프학습에 따라야한다. 이 학습단계에서 새신도에게 전혀 여유를 주지 않음으로써, 일정량으로 조금씩 받아먹는 구원론을 비판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하게 만든다. 이들은 단단히 결속된 채 시간적 여유도 없이 많은 관심과 칭찬에 묻히게 된다.
2) 구원론으로 입문시킬 때 우선적인 관건은 초신자의 사고와 정서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은 자기암시인데 이것이 또한 교화의 큰 도구가 된다.(p137) 새신도는, 집단의 낯선 이념이 자신의 내면 속에 친숙해질 때까지 학습해야 한다. 그러나 약속된 신비의 세계는 조금씩 조금씩 열릴 뿐이고 초입자가 부분적으로 나마 신비스러운 계시를 경험하여 환상적인 쾌감을 맞보면 맛볼수록 절대적 구원을 향한 높이 뛰기 항목은 알 듯 말 듯 한 눈금씩 더 높이 올라간다.
교화의 최고 계명은 사이비종교 신도가 갈망의 목표를 절대로 도달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가 구원에 도달하게 된다면 집단은 중개자로서 구실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원의 단계를 높이는 중독의 원리를 일찌감치 도입한다. 그들은 환상적인 이야기처럼 들리는 그 이념을 선배 추종자들이 당연히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빠른 시간 안에 환상들과 친밀해진다. 물론 약속된 신비의 세계는 조금씩 조금씩 열릴 뿐이고, 새신도가 부분적으로 나마 신비스러운 계시를 경험하여 환상적인 쾌감을 맛보면 맛볼수록 절대적인 구원을 향한 높이뛰기 항목은 알 듯 말 듯 바로 한 눈금 더높이 올라가게 된다.
ꋐ 제 3단계 집단 과 결속.
㉠ 몇몇 집단에서는 집단과 결속하는 것을 구원론으로의 입문과정과 병행하여 진행하지만 대부분의 집단은 두과정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포섭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금까지 좋은 대우를 받는 것과, 미화된 구원의 약속과는 달리 미구에 진상이 밝혀질 때가 온다. 말하자면 추종자들이 놀라거나 겁먹지 않게 하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집단의 현실이라는 거친 바닥으로 끌려가기 때문이다.(p147)
집단생활 속으로 끌어내리려면 새신 자로서의 보호기간은 완전히 끝난 것이다. 이제 신도는 혼신을 다해야하며 집단의 다양한 요구를 충성함으로 충족 시켜야한다. 이때부터 집단이 행사하는 압력은 눈에 띄게 커지고 필요한 경우에는 제재를 가 하기도 한다.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도덕적인 압력을 받을 각오도 해야한다. 실패자는 모든 신도들이 보는 앞에서 견책을 당하거나 격리되며 비판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는 특권을 박탈당할 각오도 해야한다.
교화의 세 번째 단계에서 집단의 압력행사는 지속적으로 증가되는데 이때 책임자는 도가 너무 지나치지 않도록 항상 유의 하기도 한다.(148)
㉡ 새신도를 결속하는 방법은 집단마다 다르며 각집단의 구조와 활동양�커� 따라 정해진다. 그러나 모든 집단들이 결속하는 전제조건은 새신도가 이전의 정체성을 일부 제거하고 변신해서 집단의 정체성을 들어내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p149)
집단은 초신 자에게 생활을 바꾸고 , 집단과 집단의 목표를 위해 일하며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는데 협조하도록 요구한다. 만일 영적으로 착취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비밀교리를 전수 시켰다가는 영락없이 집단의 치명적인 결과를 낳고 말 것이다.
그래서 ‘행동을 통한 학습’이 강조하는데 특히 교화를 강화하기 위해서 포교활동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왜냐하면 구원은 거듭하여 말할수록 익숙해지고, 감정적인 논쟁을 벌이면 집단을 옹호할 뿐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펼치다 보면 사이비종교의 특색이 두드러지기 마련이다.
이때 새신도는 스스로 자신을 집단에 ?煞?된다. 그래서 언쟁이 심하면 심할수록 반사적으로 새신도는 공격받는 집단을 강하게 옹호한다. 이점을 사교집단에 빠진 부모들은 은밀히 인식해둘 필요가 있다. 말하자면 말리면 말릴수록 그것은 말리는 것이 아니라 사교집단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가만히 놓아두는 것이 사이비 종교적 열심을 시들게 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사이비 종교집단에서는 우정을 나눌 기회가 없다. 사이비집단에서 우정을 경원시 하는 이유는 , 우정을 나누다 보면 집단의 근본적인 모순을 발견하게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p150)
㉢ 집단으로 결속시킬 때 상벌은 훈련과 복종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집단의 기대에 부응하고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자는 칭찬 어린 관심을 듬북받고 특권을 누리게된다. 다루기 불편하거나 의심이 많은 신도들은 멸시와 격리의 벌을 받기도 한다.(p155)
㉣ 언어도 교화의 도구로 사용한다. 언어는 인간의 의식을 규정하는데 이들은 독자적인 언어를 개발하여 자신들의 구원론이나 이념을 규정하거나 표현한다. 이들의 전문 용어들은 일반적인 판단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으로 우리의 ‘정상적인 의식’으로나 사고로나 언어적으로는 이해 할 수도 추적 할 수도 없다. 이 인공언어는 추종자들의 의�커�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언어조작도 다양한 의식 통제의 한 요소가 된다.
사이비종교의 언어는 집단에 대한 소속감과 단체의식을 강화하여 추종자가 전체주의 운동과 일체감을 갖도록 한다. 그래서 이들은 단순하기 그지없는 구원론의 핵심 내용을 쉴새없이 암송하면서 신도들은 단일한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
① 비판의식을 마비시키는 ‘사랑 의 폭격’
㉠ 책임자는 포섭한 사람이 노선에 충실한 추종자하고만 접촉하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그리고 모든 추종자는 새신도들에게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이들에게 소속감을 고취시키라는 지침을 내린다. 그들은 미국의 사이비종교 문제 전문가들이 이른바 “사랑의 폭격”(love dombing)이라고 일컫는 이과장된 관심으로써 새신도들을 도취의 분위기로 몰아넣어야 하는 것이다.
㉡ 이밖에도 책임자는 새신도의 가족상황이 어떤지 새신도가 집단에 가입한 것에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 반은 하는지 알아야 한다. 만일 부모형제 자매와 사이가 좋으면 비상이 걸린다. 경험에 비추어볼 때 새신도들을 집단에서 빼내려는 가족의 시도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p58)
포섭된 신자들은 영적인 착취를 강화하려는 진의를 눈치채지 못한 채 많은 찬사 속에 파묻히게 된다. 예를 들면 새신도가 집단을 발견하게 된 일이 우연이 아니라는 말을 은근히 덧붙여서 이것이 신의 예정이거나 신비한 힘의 작용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처럼 추종자들은 포섭전략과 조작을 은폐하고 포섭된 사람들이 이른바 초감각적인 경험을 한 것처럼 믿도록 설득한다. 이래서 신참 자들이 사이비종교 신도들을 못 믿을 이유를 찾지 못한다.
만일 신참자가 집단의 나뿐 평판을 거론하면 경험이 풍부한 추종자들은 “왜곡된 영혼이며 사악한 의도를 가진 선동 캠페인”이라고 진상을 밝힘으로써 새식구의 마음에 싹트는 의구심을 쉽게 분산시킨다.(p54) 부모야말로 언론의 그릇된 정보와 선동 캠페인의 희생자라고 말하며 새신도들을 설득하기도 한다.(p110) 심성 어린 사람들은 어려운 상태에 처하면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어‰F게든 숭배집단과 사이비종교들이 약속하는 구원이나 깨달음을 얻고싶은 마음 때문에, 구원론이나 집간의 제사의�커� 대한 의구심을 스스로 억압하는 것이다.
㉢ 이들은 갈망하는 목표가 눈앞에 다가왔으며 구원의 길을 발견했다고 믿는다. 그래서 미처 교화되기도 전에 그 집단을 ‘영혼의 구원자’로 옹호하는 것이다.(p30) 통일교는 포섭한 사람들의 의구심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신상 자료를 교묘히 이용 하기도 한다.(53) 위고 슈탐은 “통일교는 포섭한 사람들의 의구심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신상자료를 교묘히 이용하기도 한다.” 고 밝히고 있다.
② 세 뇌.
① 세뇌라는 말은 본래 1950연초 한국전쟁에서 사용되었고 전쟁포로를 재교육한다는 의미로 쓰여졌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고문 담당관들은 미군 병사들의 의식 속에 강제로 공산주의 이념을 각인 시키려고했다. 그들은 포로에게 육체적 심리적으로 고통을 가함으로써 거의 실성상태로 몰아가는 잔인한 방법을 고안해냈다.(p110)
사이비종교 집단에서 가끔 육체적으로 길들이는 방법도 쓰기는 하지만 오늘날에는 체계적인 고문방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노골적으로 형법을 위반할 수 없기 때문에 대신 교화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들은 세뇌로 포로를 재교육하는 것과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말하자면 의식조작으로 자신들의 구원론이나 집단의 이념을 포섭된 자의 의식 속에 주입시키는 것이다.
교화와 세뇌는 추종자의 감정과 사고의 세계로 침입하여 의식을 통제하는 유사한 수법으로 둘 다 인간의 정체성을 “해체”하는데 사용된다. 사실상 교화는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고문이다.(p111)
사이비종교집단은 교화의 수단을 활용하여 다중적 예속관계를 구축한다.
이것은 정신적, 영적, 종교적, 자주성을 신속히 절단해 내는 예속이다.
영적 궁핍생활에서 신도는 사이비종교에 무조건 복종하는 길 외에 다른 도리가 없다. 이렇게 해서 신도는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자포자기를 강요하는 완벽한 권력체계의 고분고분한 도구가 되고 만다.(p117)
③ 교 화
위고 슈탐은 “영적 착취집단과 사이비종교의 핵심적 특징은 교화”라고 규정한다. 이것은 영적 착취집단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추종자들이 교화에 의해서 다층 적인 예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사교집단의 책임자는 주도 면밀한 심리조작으로 교묘히 신도의 의식을 통제하려 하고, 그 신도는 새로운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포기한 채 집단에 복종하도록 강요받는다.
㉠ 영적 집단과 사이비종교의 핵심적인 특징은 교화인데 사이비종교 집단의 교화방법을 이해하려면 항상 창시자나 지도자한테서 찾아야 한다. 이것이 영적 착취집단을 바르게 이해하는 열쇠다. 사이비종교 집단의 본질을 파헤치고 교화방법을 조사하려면 창시자나 지도자의 전기를 연구하고 이들의 심리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이렇게 지도자의 성격을 이해하면 흔히 그 운동이 위험한지 아닌지를 추론해내기 쉬워진다. 지도자들의 전기를 조사해 보면 쉽게 동기를 추론할 수 있다. 대개 심층심리학 영역에서 그 동기를 ?을수 있는데 그들은 충격적인 경험이나 신경질적인 성격, 정신착란증상, 현실도착, 피해망상 등으로 자신을 메시아나 생애최후 비밀의 수호자로 느끼거나 가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문선명의 경우 성장과정에 대한 덧칠은 이미 출생 전부터 시작한다. 본명은 용명인데 그는 북한의 정주에서 1920년 2.25일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메시야’로써 는 구세주가 나타난 날(현현절)에 세상에 왔다는 것이 더 그럴듯하기 때문에 생일은 현현절인 1월 6일로 변조됐다.
실제로 통일교에는 이 1/6일이 12/24일보다 의미가 깊은 날이다. 통일교는 하나님의 아들이 중요한 예언자였음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예수가 사명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다. 문선명은 자신을 예수 위에 세울 뿐만 아니라. 사탄도 그를 두려워했다고 주장한다.(p73)
문선명뿐 아니라 엘리야 복음 선교원(현: 한농복구회)의 박명호도 그 자신이 쓴 『새 심판장 포고령』에 자신의 출생지와 관련하여 살아온 생애에 덧칠을 해서 구세주로 각색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출생지 대천의 성주산은 “거룩한 분께서 잠시 머무르셨다가 가신다는 뜻으로 태초에 예비하신 산이 틀림없다.” 고 해석하면서, “ 이 성주산 기슭의 한 초라한 초가집에서 1943년 9월 3일(필자주: 박명호의 생일날) 한 아기가 탄생했으니 곧 마지막 아드님 이셨다.”고 주장하면서 자칭 하나님의 아들임을 암시하고 있다.(『새심판장 포고령』p99)
④ 집단 최면과 암시.
㉠ 사이비 종교집단들은 독자적인 교화 체계를 가지고있다.(p117)
영적 착취집단들의 중요한 교화 수단은 흔히 무아지경과 비슷한 상태나 심지어 최면상태를 유발하는 암시다. 집단 암시에 마음을 여는 사람은 자신에게 자기암시를 하기 마련이고 자신을 사이비집단의 노리개로 만든다. 이렇게 암시는 구원론의 허구세계를 가상현실로 변화시킨다. 사이비종교 추종자들이 암시로 얻은 경험이나 인식은 현실이자 진리가 된다.(p119)
최면은 암시의 영향을 받아 의식이 변하는 것이지만 최면은 최면을 받는 사람이 암시에 영향을 받을 경우에만 작용한다. 최면술의 대가도 대상자가 암시에 먹혀들지 않으면 도리가 없다. 대상자의 최면을 기대하는 태도나 준비가 전제되어야한다. 그러니까 대상자는 엄밀히 말하자면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셈이다. 집중적인 자기암시는 실지로 신체에 내재하는 힘을 움직일 수 있고 이로 인해 때대로 의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자력 치유 현상이 나타 나기도 한다.
㉡ 집단암시의 방법은 주로 사이비종교 ,복음주의 적이고 카리스마적인 모임, 신비주의의 모임 등에서 사용된다. 집단 암시의 표현으로는 방언이나 자동기술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때 신도는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 말씀을 전하고 쓰게 한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전달되는 복음은 거의 해석이 되지 않을 것들이다. 아니 해석할 수 없는 것들이다. (p12)
치유 예배를 드릴 때 신도들이 차례로 쓰러지는 경우도 집단 암시 현상이 나타난 것들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성령이 임했다고 굳게 믿는다. 이런 식으로 집단 암시와 자기암시의 심리학적 진행과정은 구원론의 중요한 과정이다. 치유예배도중 신도들을 계속 의식을 잃고 경직된 비명을 지르거나 히스테리성 발작을 일으킨다.
그들은 이러한 반응들을 견딜 수 없는 내면의 긴장이 분출되는 현상으로 보는 대신 치유의 진행과정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신비주의 모임에서 사용하는 방법들도 집단 암시에 해당된다. 집단에서 제사의식을 진행하면 곧바로 의식이 변화되기를 기대한다. 명상 또는 단일한 형태의 집단 분위기를 조성하여 추종자들의 심층심리 상태로 밀어 넣는다.(p122)
㉢ 내면적 방어 없이 제사의�커� 빠져드는 사람은 집단 암시의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집단 암시는 대개 환상적인 느낌을 유발하여 구원을 경험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 그들은 예수가 그 순간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확신하며 다른 믿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겪은 이 체험을 형용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경험이 반복되기를 원한다. 이렇게 경험을 반복하고자 하는 욕망은 중독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구원의 의식들은 대개 종교적 변화와는 상관이 없다. 이것은 자기 암시가 유별할 수 있는 반응들로써 심층 심리학적으로 설명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한 새로운 추종자들은 스스로 자신을 교화시킨다.
㉣ 숭배집단 창시자와 신도들간의 관계에도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적용된다. 신도들 중 일부라도 지도자를 향한 숭배욕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구루’, ‘메시아’, ‘선지자’ 와 숭배인물들은 자신들의 아성에서 고사하고 말 것이다. 이들은 복종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갈망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은 이러한 현상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 신이 완전해지면 완전해 질수록 인간은 더욱 불완전해 진다.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선의 것을 신에게 투자하고, 자기 자신은 궁핍해진다. 이제 사랑과 지혜와 정의는 신에게 있고, 인간은 이 특성을 상실해 버렸으며 공허하고 궁핍하다. 인간은 자신이 미약하다는 감정을 느끼다가 나중에는 아무런 능력도 힘도 없어지게 된다. 인간의 강함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신에게 넘겨 버린 것이다.”
프롬은 또한 신에 대한 예속에 관해 말한다. “ 인간이 신을 찬양하면 찬양할수록 인간 자신은 공허해 진다. 공허해 지면 공허해 질수록 더욱 더 죄를 지었다고 느낀다. 죄를 지었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더욱더 신을 찬양하게되고, 자신을 되찾을 가능성은 더욱 줄어든다.”(『정신분석과 종교』에서 발췌)
이런 소외의 진행과정은 사이비종교 추종자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진다.
자아가 약화되면 약화될수록 사이비종교 지도자의 ‘권위’ 에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역할은 사이비종교가 조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교화 행위이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심지어 예속을 분명한 종교적 덕목이라고 까지 찬양한다.(1994. 7/1일자 파수대:<여호와의 주권아래 자의적인 예속>)
ꋑ 제 4 단계 격 리 (분리. 고립)
① 사이비종교 집단은 교화의 두 번째와 세 번째 단계에서, 신참 자들은 주위환경으로부터 분리시키려 하지만 완전한 분리나 고립은 집단으로 결속시킨 �커±� 비로소 가능하다. 풀타임 회원에는 결속과 격리가 거의 동시에 일어나지만 다른 추종자들에게는 이두단계가 시차를 두고 진행된다.
고립은 추종자들을 외부 세계의 모든 불필요한 영향들로부터 차단하고 이들을 집단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무제한으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하다. 집단은 새 신도들을 우선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격리시키려 하는데 아주 급진전적인 집단들은 아예 외국으로 내보내 버린다. 이런 방법은 통일교와 몰몬교, 하나님의 자녀단이 자주 사용한다.
② 주위 환경으로부터 소외시키고 격리시킬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서적 통제를 강화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모든 관계를 단절시키고 , 과거의 기억들을 무가치한 것으로 왜곡하는 일은 새신도를 과거와 급격히 단절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p158) 이 교화 단계에서 집단은 무엇보다도 신도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생활경험을 평가 절하한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목표 없이 운명이 정하는 대로 살아왔던 것이라고 설득한다. 유년기와 청년기에 대한 아름다운 회상은 이기주의적인 생활방식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가치 있는 경험은 오직 종교적이거나 영적인 활동의 테두리 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세속적 경험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종용한다. 왜냐하면 사이비종교는 세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전부 사탄의 유혹으로 단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③ 신도들을 고립시키고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 은밀한 방법은 일을 많이 시키는 일이다. 이유는 지상에서 신국을 준비하고 사탄의 행진을 멈추게 하려면 낭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봉사는 영적, 또는 종교적인 정화를 위한 것)이라고 속인다. 그러나 다른 욕구보다 이 우주적 목표를 위에 놓고 집단을 위해 열의를 다해 자발적으로 봉사해야 한다고 한다. 그들의 생활은 오로지 구원론 학습, 제사의식과 집단을 위한 노동뿐이다.(p159) 격리는 사이비 종교의 정체성을 심고 의식을 통제하고 예속성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둔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자녀를 집단에서 빼내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숭배집단 창시자와 신도들간의 관계에도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적용된다. 신도들이 지도자를 향한 숭배욕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구루’, ‘메시아’, ‘선지자’ 와 숭배인물들은 자신들의 아성에서 고사하고 말 것이다. 이들은 복종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갈망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는 것이다.
④ 사이비종교 집단은 가족이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있는 배우자들의 영향권에서 신도들을 빼내려고 할 때 진짜 얼굴을 들어낸다. 자주 인용하는 성구는 약4:4의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일지 못하느뇨? 그런즉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라.” 는 말씀과 마10:36의 “ 사람의 원수가 자기집안 식구라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않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네게 합당치 아니하고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 하니라.”는 말씀을 인용한다.(p160)
격리시키는 방법중 입단의식을 벌릴 때 신도들에게 새 이름(주: 靈名)을 붙여준다. 새 이름은 보통 지도자가 정하며 새 신도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p162)이렇게 해서 신참 자들에게 새겨져있는 과거의 기억들을 지운다. 그래서 가족들이 설득을 하려하면 “나는 과거의 OOO 가 아닙니다.” 라고 새 이름을 들이대며 거부함으로서 자신을 구출하려는 가족을 안타깝게 만든다.
⑤ 언어도 교화의 도구로 사용한다. 언어는 인간의 의식을 규정하는데 이들은 독자적인 언어를 개발하여 자신들의 구원론이나 이념을 규정하거나 표현한다. 이들의 전문 용어들은 일반적인 판단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으로 우리의 ‘정상적인 의식’으로나 사고로나 언어적으로는 이해 할 수도 추적 할 수도 없다. 이 인공 언어는 추종자들의 의�커�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언어조작도 다양한 의식통제의 한 요소가 된다.
하나님의 자녀단은, 주로 유치한 만화로 구원론을 설명하고 조잡한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다. 싸이언톨로지에는 거의 800쪽에 달하는 저들만의 사전이 있을 정도요 여호와의 증인도 마찬가지다. 아무튼 낯선 용어를 사용하면 일단 사이비종교에 빠져있다는 증거가 된다.
집단은 주위로부터 격리 시키기 위해 정보의 통제도 사용한다. 사이비종교들은 풀타임 신도들을 출신환경으로부터 완전하게 고리를 끊고 소외시키기 위해 대중 매체의 이용을 차단하거나 완전히 금지된다. 외부와의 전화 통화나 서신교환도 통제한다. 신도가 가족에게 편지를 쓰면 검열을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감시자가 직접 개입한다. 한편으로는 가족관계를 감시하고 위기상황시에는 외부로 긴급신호를 보내거나 문제성 있는 내부정보 유출을 차단한다.(p171)
이처럼 사교집단은 의도적으로 추종자들의 의식을 편협하게 만든다.
⑥ 어떤 집단은 신참자가 다른 추종자들과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지 못하게 한다. 더 나아가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항시 상황을 감시하게 한다. 그리고 사이비집단 대부분이 추종자들에게 신참 자들을 관찰하다가 이상한 점들이 눈에 띄면 책임자에게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특별히 책임자는 포섭한 사람이 노선에 충실한 추종자하고만 접촉하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이뿐 아니라 모든 추종자는 새신도들에게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이들에게 소속감을 고취시키라는 지침을 내린다.(p58)
⑦ 한편 지도자들은 구원론을 세우고 추종자에게 숭앙을 받으면서 제사의식과 강의 과정이 올바르게 실행되고 있는지 감시한다.(p71) 의식을 통제하는 집단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행동 또한 지배하는 권력도 얻게된다. 그래서 교화된자 들은 집단 책임자의 뜻대로 움직이는 노리개가 된다.
또 추종자들은 서로 서로를 감시하기도 하는데 추종자들은 스스로 감시기구의 한 부분이 되고 교화의 공범으로 이용당하고 충성스러운 염탐꾼으로 전락한다. 이런 상호 통제는 다른 추종자들을 위한 봉사이자 집단의 안녕을 위한 중요한 행위로 인식된다. 말하자면 추종자들은 자신의 함정을 파는 것이다.(p118)
⑧ 여러 집단에서는 행동감시의 수단으로 신도들의 잠을 부족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주 피로하고, 의미와 연관성을 따져볼 기력이 없다. 동시에 이들의 저항력이 마비되어 약물에 취한 듯 베일을 통해 세상을 본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최면에 잘 넘어가기 때문에 이런 단계에서는 교화의 효과가 매우높다.
어떤 경우이든 극심한 피로상태에 빠진 추종자는 책임자의 손안에 놓인 무력한 도구이다. 수면 부족이 습관화 되면 무아지경 상태를 생활 감정으로 느끼게 되어서 언제나 손쉽게 조종될 수 있다.
⑨ 또 편식으로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몇몇 집단들은 결핍현상을 초래하는 금욕적인 식생활 습관을 요구한다.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단 음식의 섭취는 여러 가지 신체적 심리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p155)
ꋒ 제 5 단계 구 원 론 강 화.
교화의 다섯 번 채 단계에서는 예속의 메커니즘을 구체화하고 의식의 통제를 완벽하게 만들며 사이비 종교와의 일체감을 강화하는 일이 관건이다. 그들은 신도들의 모든 과거 경험을 평가 절하하거나 죄악시하며 모든 것은 영적으로 무의미한 것으로 해석하려고 한다. 탈퇴에 성공한 다음, 관계들을 재정립하고 이렇게 뒤흔들린 현실감을 회복시키는 일은 치료작업중 매우 힘든 부분이다.(p167)
사이비종교와 영적 착취집단들은, 현대세계에서 인간의 결손 함과 불안감을 간파해내는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문명이 낳은 수많은 질병과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공허감에 맞추어 여러 가지 교화방법과 구원론에 까지도 수십 년에 걸쳐 고안해 냈다.(p50)
① 특히 최근에 등장한 사이비종교 창시자들은 ,방향감각을 상실한 사람들의 갈망과 오늘날 우리시대의 흐름에 정확히 맞춘 조작기법과 포섭방법을 개발했다. 이 집단의 책임자들은 “일단 현혹된 상태이거나 사탄에게 영혼이 점령된 사람들은 진리를 깨달은 능력이 없기 때문에 강제로라도 행복으로 인도해 주어야하고 , 그러기 위해서는 선의의 속임수를 쓸수밖에없다.”고 그럴듯하게 둘러댄다.
그리고 자신들의 집단은, 전쟁과 불의로 범벅이된 현세의 모든 광기에 더 이상 동참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있다고 우쭐대며 소개하기도 한다.(p52) 이들은 타락한 세계가 인간들을 퇴행시켜 진리와 종교적 구원과 윤리적 가치들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기 대문에 집단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p112)
② 교화의 최고 계명은 신도가 갈망의 목표를 결코 도달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가 구원에 도달하게 된다면 집단은 중개자로서 구실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원에 다다르는 단계를 계속 높이면서 중독의 원리를 일찌감치 도입한다.
불안과 죄책감 - 교화의 중요한 수단은 불안과 죄책감인데, 이것은 실제로 모든 전체주의 집단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들은 교묘한 방법으로 추종자들에게 마비되는 듯한 느낌을 주입시킨다. 이때 사이비종교와 숭배집단은 복종 훈련을 구원의 제사의식이라고 위장한다. 이때 그들은 자포자기로 흐를 수 있는 잘못된 자기 비하를 종교적, 영적 정화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으로 찬양한다.
③ 영적 착취집단들은 대개 두 가지 차원에서 죄책감과 불안을 이용한다. 첫째 단계에서 구원의 전제조건을 인간의 한계로는 충족 시킬 수 없을 만큼 높이 설정한다. 그러므로 이념과 사이비 종교가 요구하는 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당연히 좌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추종자는 항상 자신이 원하는 만큼 완벽하고 인내하며 제사의식을 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면서 구원의 목표인 종교적 구원이나 신비적 구원에 도달하지 못하고 영원히 저주받은 채로 남으리라고 생각한다,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향한 노력은 숙명적으로 악순환 한다. 이 끝없는 모순은 많은 신도들에게 병적인 불안감을 조성하여 계속해서 유별난 업적을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조장한다.
두 번 채 단계는 집단 안의 생활과 노동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도 숭배 집단과 사이비종교는 좀더 높은 목표를 빙자하여 불안과 죄책감이라는 수단을 이용한다. ‘지상의 구원을 실현하고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좀더 높은 종교적 혹은 영적 권위로 선택한 엘리트라는 생각을 주입시키는 것이다. 이 목표들도 사실상 도달하기 불가능한 것들이다. 따라서 신도는 요구에 부응할 수 없는 자신을 실패자로 느끼게 한다. 책임자는 진지함이 모자라며 일에 대한 열성이 부족하다며 몰아댄다. 추종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집단의 목표와 창시자, 또는 구루나 신을 배신했다는 느낌에 사로잡힌다. 이때 집단은 그에게 이념과 집단 생활을 삶의 지팡이로 삼도록 강요한다. 그러면 위협적인 미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퇴행은 이들의 교화 두 번째 단계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략이다. 이렇게 해서 좀더 적극적으로 집단의 이념을 학습하고 좀더 자주 제사의�커� 참여하며 더욱 절대적으로 집단 책임자들에게 복종하도록 강요한다. 그리고 구원은 힘들게 일을 해야 얻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④ 언어조작을 통한 의식통제 - 사이비종교는 언어도 교화의 도구로 사용한다. 언어는 인간의 의식을 규정한다. 영적 착취집단들은 독자적인 언어를 개발하여 자신들의 구원론이나 이념을 규정하거나 표현한다. 무엇보다도 핵심적 구원개념을 표현하는 어휘들을 규정하여 이 개념들을 임의대로 독자적 내용으로 채우고 정의한다. 이들의 전문 용어는 판단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으로, 우리의 ‘정상적인 의식’ 어로는 사고로나 언어적으로는 이해할 수도, 측정할 수도 없다. 이 언어로서 전체주의 집단은 추종자들의 의�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언어조작은 다양한 의식통제의 한 요소가 된다.
단순한 사고의 과정과 내용을 언어 상으로 변형시킴으로써 집단은 의식의 차원에서도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영적, 신비적, 또는 종교적인 공간으로 들어가도록 암시한다. 그래서 구원론의 독특함과 비범함을 강조하고 절대성에 대한 믿음의 토대를 쌓는다. 실제로 이념은 내용이 없는 은유들로 포장되어 있고, 형이상학적 복잡성은 단순한 교리로 축소되어 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자녀단’ 은 구원론을 주로 유치한 만화로 설명하고 조잡한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들은 정리되지 않은 애매 모호한 인공 언어를 강요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사고방식 사이에서 오는 차이로 추종자들을 혼돈스럽게 만든다.
언어의 조작으로 인해 교화방법은 더욱 다양화되고 새 추종자들은 집단에 한층더 의존하게 된다. 인공언어는 한편으로는 독자적인 어휘들을 만들어 내고 또 한편으로는 익숙한 개념들을 재 정의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과한다.
많은 밀교 집단들은 환상적으로 들리는 표현들을 사용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식론적 분석을 피해 가는 것들이다. 아주 추상적인 언어의 숙달 연습을 통해 새로운 형이상학의 차원으로 들어가는 것은 밀교의 추종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비밀스런 지식을 발견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구원론과 이념의 토대를 동아시아의 세계관에 두고 있는 사이비종교 집단 신도들은 이런 거짓 추론에 예속되어 있다.
싸이언 톨로지의 허버드는 1971년 10월 5일자 회람에서 “재정의가 충분히 반복되면 한 단어의 의미를 변경함으로써 여론을 변경할 수 있다.” 고 했다. 사이비종교의 언어는 집단에 대한 소속감과 단체의식을 강화하여 추종자가 전체주의 운동과 일체감을 갖도록 한다. 그래서 이들은 단순하기 그지없는 구원론의 핵심 내용을 쉴새없이 암송하면서 신도들은 단일한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
<우주적 삶>이란 사이비집단은 의식의 통제를 교리의 한 부분으로 공공연히 선언한다. 이 집단의 기관지 <내면의길> 특별 호에 게재된 <사고의 통제>라는 부제를 단 기사에는 “영적 교육의 핵심중의 하나는 우리들의 감각과 사고를 통제하고 조종하는 것이다.”라고 씌어있다.(p136) 이런데도 새 신도들은 대개 의식이 통제되고 있음을 잘 알지 못한다.
⑤ 사이비종교의 특징과 영혼 착취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점검표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삼아볼수 있다.
1. 구르/메시아/예언자/창시자
1) 지도자가 지배적 성향을 보이고 절대적인 종교적, 영적 권위로 인정 받던가 ?
2) 추종자들이 지도자를 초규범적 이거나 ‘신적인’ 능력을 가진 자로 생각 하는가 ?
3) 창시자를 숭배의 대상이나 구세주로 간주하고 있는가 ?
2. 절대성을 표방한 구원론/ 구제론.
1) 추종자들에게 절대적인 영적, 종교적, 구원을 약속하는가 ?
2) 추종자들이 그 구원론을 유일 무이한 ‘진리’로 믿고 있는가 ?
3. 엘리트 의식.
1) 추종자들이 인류에게 구원을 가져다줄 선택받은 엘리트라고 확신 하고 있는가 ?
2) 높은 권세로부터 소명을 받았거나 어떤 이념으로 인류를 해방해야 한다고 믿는가 ?
4. 집단 압력/ 소속 원들에 대한 통제.
1) 집단이 소속원 들에게 강력한 압력을 행사하고있는가 ?
2) 추종자들이 과다한 노동으로 순종을 강요받고 있는가 ?
5. 주위 환경으로 부터의 고립
1) 소속 원들이 생활 방식을 바꾸고 있는가 ?
2) 자신들이 좋아하는 습관을 포기하고있는가 ?
3) 친지들과 접촉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는가 ?
4) 취미를 멀리하거나 서클에서 탈퇴하는가 ?
5) 집단에서의 활동 이외에는 자유시간이 남지 않는가 ?
6. 포교임무/ 세력확장.
1) 집단을 소개하는 전단을 배포하거나 책을 팔고있는가 ?
2) 집단의 선교행사나 강연에 친지나 친척들을 초대하는가 ?
7. 권력지향.
1) 이념이나 구원론에 종교적 목표를 넘어 뚜렷한 권력 지향적 성향이 보이는가 ?
2) 종교적 목표가 세속적인 목적들과 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는가 ?
8. 금전 / 경제적.
1) 추종자들에게 헌금을 강요하는가 ?
2) 구원을 중재하는데 비용이 요구되는가 ?
3) 소속 원들에게 구걸을 하라거나 헌금을 거두어 오라고 하는가 ?
4) 집단에 가입하기 위해 재산을 기부해야하는가 ?
9. 사교언어/ 특수용어.
1) 추종자들이 일종의 사이비종교 언어를 사용하는가 ?
2) 구원론을 설명하기 위해 생소한 개념들을 사용하는가 ?
3) ‘신비지식’을 차시자가 정한 특수용어로만 설명할 수 있다고 하는가 ?
10. 비판에 대한 과잉반응/ 빈번한 소송 제기.
1) 자신들을 겨냥하는 비판에 이상할 정도로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가 ?
2) 자구 모임이나 계몽하는 언론매체에 대한 반대 캠페인을 벌이는가 ?
3) 사이비집단이 모욕적인 언동으로 비판자들을 비방하고 있는가 ?
4) 객관적인 논리로 옹호하기보다 공격적이 되지 않는가 ?
5) 아무런 주저함이 없이 비판자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 하지 않는가 ?
11. 적대감/ 가상위협/ 피해망상.
1) 사이비종교 문제 전문가. 당국, 언론에 의해 배척당하며 부당하게 취급되고 위
협을 받는다고 느끼는가 ?
2) 가벼운 비판조차도 정면 공격으로 여기는가 ?
3) 추종자들이 탄압을 받고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가 ?
12. 위장 성격을 띄고있는 하부조직.
1) 집단이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하부조직을 가지고 있는가 ?
2) 집단이 하부조직의 이름으로 행사를 개최하는가 ?
3) 집단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면 그런 위장 조직의 뒤편으로 숨는가 ?
4) 집단이 포교활동을 벌일 때 위장명칭을 사용하는가 ? (p172)
사교집단의 생리를 알지 못하고서 미혹에 빠진 인간들을 구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일 것이다. 또한 그들의 생리를 모르고서 그들과 영적 전쟁을 펼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지피 지기면 백전백승” 이라는 옛말도 있듯이 이들 집단의 생리를 파악하여 대처한다면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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