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조사팀의 글을 읽고 벽산건설은 항상 이런식인가 하는 의문과 함께 이제 더이상 이런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태는 뿌리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부산시 진구 당감동에는 2006년 2월 입주예정인 <신가야 벽산블루밍아파트>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건 KBS부산 9시 뉴스에 나왔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주진입로가 폐쇄될 예정입니다. 왜냐고요?
철도청에서 발주하고 부산시에서 시행하는 철도건널목 입체화사업때문인데, 이건 말하자면 철도건널목이 위험하니까 밑으로 지하차도를 만들어 다니게 하는 꼭 필요한 사업이죠.
근데, 이건 도시계획사업으로 2004년도에 공식 고시되어서 2007년에 끝나기로 한 사업인데 벽산에서 2003년도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계약자들한테 이런 문제를 알려주지도 않고 분양해 놓고서는 이제와서 입주를 두어달 앞둔 시점에서 도시계획사업이라 어쩔 수 없었으니까 일단 입주해서 너네들이 민원넣어서 공사 빨리 진행되게 해라..어쩌고 하고 있는 겁니다. 참 나..
436세대가 주출입로가 없어진 상태에서 입주해서 공사가 끝날때까지 2년간을 대체도로(주택가를 지나가는 소방도로라서 주차장 비슷한 상태로 단속지역도 아님)를 지나다녀야 하는데, 출퇴근할일이 꿈만같고 무엇보다 이 도로로 들어오겠다는 유치원차도 없어서 아이들 유치원보낼일도 걱정입니다. 이런데도 벽산은 이때까지 죄송하다 사과한마디도 없네요.
이 아파트의 문제점이 이게 다냐? 아닙니다.
부추연의 글에 나와있는 고압전신주가 신가야벽산블루밍에도 역시나 존재(창문을 열면 전신주라는 멋진 풍경이..ㅋㅋ)하고 있으며, 분양카다로그에 나와있던 체육공원이라는 것도 알고보니 남의 땅(철도차량관리단의 자체시설)으로 입주민한테 개방도 안되고, 법정주차대수 맞출려고 아파트출입구 차량드나드는 길목옆에 주차구역을 어거지로 그려놓고...
내부문제도 마찬가지.. 원래 모델하우스에서 LG예다지 문이었는데 실제로 아무것도 없는 사제 문이길래 얘기했더니 그게 가격이 똑같대네요..? 유리에 KS마크 없다고 하니 그건 자기네들이 지웠다나?ㅋㅋㅋ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분양할때는 지하차도에 시민공원에 부산의 랜드마크 어쩌고 하더니 입주가 코앞인데 모든게 거짓이었고 이제 공원대신에 위험한 공사현장만 2년동안 지나다녀야 하는 입주예정자들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혹시 벽산블루밍아파트의 분양광고를 보고 계약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신중하게 판단하시어 선택 잘 하셔야겠습니다.
아래는 부추연조사팀의 글입니다.
전기 충격에 잠 못 이루는 벽산아파트 주민
부추연 조사팀은 파주시 벽산 아파트(경기도 파주시 교화면 동태리 132-1)에 가보고 말문이 막혔다.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한 우리에게 주민들이 파주시청과 벽산건설에 독침을 쏴댔다.
이런 아파트에서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파주시장더러 살라면 살겠어요?
바로 옆에 34만 볼트가 흐르니.....
네? 3만 4천 볼트라고요?
열 배라니까요... 34만 볼트...
50m 높이의 송전탑을 쳐다보니 32 가닥의 육중한 전선이 웽웽 소리를 내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을 당했을까? 이유는 뻔했다.
벽산건설이 입주자를 유혹하려고 뿌린 팜플렛에는
송전탑의 송 자(字)도 없다. 감쪽같이 속인 것이다.
벽산건설은 그 것만 속인 게 아니다.
1층 입주자들에게 2∼3m 폭의 정원을 조성해 주겠다는 약속도 깼고, 15층 입주자들에게 옥상 정원을 조성해 주겠다는 약속도 깼다.
입주자들은 이제 둘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전기 찜질 공포에 시달리던지, 입주를 포기하던지... 어느 것을 택하건 손해는 주민의 몫이다. 책임 질 사람이 없으니까...
34만 볼트보다 더 무서운 원성으로 뒤덮인 벽산아파트를 떠나며 감전되었을지도 모를 살갖을 매만져보았다. 1년 365일을 겪어야 하는 주민들의 심정은 어떨까?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약칭: 부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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