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18일 병역특례 업체 2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로써 압수수색 대상업체는 지금까지 모두 67곳으로 늘어났고 소환 조사를 마친 업체는 33곳이다.
10개 업체(11건)를 대상으로 계좌추적을 벌여온 검찰은 이날 2개 업체에 대해서도 계좌추적 영장을 추가로 청구, 의심스러운 뭉칫돈의 입출금 내역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업체 중 33곳을 심층 조사해 5개 업체 관계자 11명을 사법처리했으며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도 혐의 입증을 위해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부정편입한 특례요원이 불성실하게 근무한 것을 숨기기 위해 특례업체가 급여대장을 위조한 단서를 잡고 관련 서류를 위조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은 부정편입한 특례요원에게 월급을 주지 않으면서 마치 제때 월급을 지급한 것처럼 급여대장을 꾸미거나 회사가 특례요원에게 지급한 월급이 나중에 다시 회사로 입금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431곳에 대한 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혐의가 짙은 3∼4개 업체 대표와 관계자 등을 이날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분석의 경우 매일 60건 정도씩 이뤄지고 있는데 통상 6∼7건 정도가 병역법 위반으로 적발되고 있어 비율이 10%가 좀 넘는다”며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 보면 나머지 90%에서도 위반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7345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