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기업비리 > 이것도 회사라고 운영하는지.. 나원!!

저는 34세의 몇일전 인천에서 회사를 그만둔 직장인입니다.
전에 회사에 대한 분통을 터트리고자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끝에 이곳에 들렸습니다.
누군가 읽고 저를 조금이라도 이해하신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토목(가시설)업체에 근무하던중 2004년 11월 회사의 협력업체인 덤프업자(이하 "을")에게 돈을 빌려주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을"이 저의회사(이하 "갑")로부터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사실 제가 돈을 집행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자꾸 저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것입니다.
"제가 돈이 어디있냐구"하면서 손사래를 쳤지만, 거의 울다시피 하면서 돈을 빌려달라는 것입니다.
돈은 "갑"에게 받으면 바로 준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한번 두번 빌려주게 된게 12,200,000원이나 되더군요

읽으시는 분들은 돈이 썩어났냐구 하시겠지만 당시 상황으로는 제가 경험도 없었고, "갑"에게서 돈이 나오지 않아 미치고 환장하겠다면서 매번 울다시피해서 돈을 빌려갔습니다.

그렇게 2005년 8월까지 돈을 빌려갔습니다.
그러더니 돌연 소식이 끊기더라구요. "갑"에서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제가 하도 답답하여 그 사실을 얘기 했습니다.
당연 "갑"에게 욕을 먹었죠.
그러면서 서로 찾아서 해결하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기로 하고, 지금껏 기다렸습니다.

제가 열받는것은 돈을 받지 못해서가 아니고, "갑"이 사람을 가지고 노는데 있습니다.

어느날 사장이 술을먹고 현장사무실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작업일보를 적고 마감을 하고 있는 중이지요.
"을"에게는 전화가 오냐? "크리스마스하고, 설날에 문자가 왔어요. 미안하다고, 설날지나고 올라온다고"
그랬더니 사장이 머라고 하는줄 아십니까?

"??, 내가 큰짐을 떠안았어. 큰짐을 떠안았어"

이렇게 두번 말하더군요. 열받더라구요. 누가 자기보고 돈 해결해달라고 했냐구요. 전 그때까지 돈해결해달라고 얘기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수일이 지난후 제차를 빌려야겠다고 해서 차를 빌려주면서 차안에서 그러더군요
"요즘 "을"에게서 전화오냐?, "아니요"
"그돈 없어서 장가가는데 지장있냐?"
자존심이 완전히 무너지더라구요. "그건 아니죠"
쓴웃음을 졌습니다.

그리고 2월초에 자존심을 완전히 무너뜨린 두번의 사건을 빌미로 사표를 던졌습니다.
"내가 언제 "갑"에게 돈달라고 했느냐구, 사장이 그렇게 말했을때는 돈을 해결해줄라고 그런소리를 한거 아니냐구, 해줄거면 왜 그런소리까지 해가면서 사람 열받게 하냐구, 돈도 해결해주지 않으면서"
하도 열받아서 사표를 던졌습니다.
사장이 오더군요 현장으로
"어재튼 내가 뱉은말이니 지금 여기서 얘기하는데 네가 필요할때 얘기해라, 단 회사도 자금사정이 있으니 한달전에만 얘기해라" 하더군요.
그래서 2월 10일경 "결혼문제로 집을 얻어야하니, 3월 15일까지 돈을 해주십시요."했더니, 자금담당 차장이 "일단은 알았고, 상황을 두고보자"고 하더군요
3월 10일이 됐습니다. 얘기 없습니다.
14일까지 한마디 얘기없더니, 15일 오후에 얘기하더군요.
자금담당 차장왈 "지금은 회사사정이 좀 힘들것 같다"
"어차피 한달전에 얘기한거고, 준다고 했잖아요. 저 집 얻어야해요. 그러니 안되면 보험에서 돈을 빌려야하니 확답을 주세요"
"어차피 내일 본사에 들릴거니까 내일 아침에 전화줄께"
하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다음날 바로 전화오데요. "안될거 같으니까 보험에서 돈을 빌리라"고
열받데요. 울화통이 치밀더라구요
그래서 저 보험에서 돈빌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표썼습니다.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회사가 직원을 살려야지 지금 가지고 노는거냐고?" 당장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20일경 시작된 면담이 말일까지 가더군요
"그러지말고 회사다니면서 해결하자고"
열받는데 일이 손에 잡힙니까?
"말일경 돈이 두군데서 들어올꺼니까 그때 주겠다"하더군요.
일은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땜에 출근도장만 찍으면서 일을 했습니다.
돈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31일자로 사표를 던지고 돈달라고 현장사무실에 왔다갔다 했습니다.
4월 8일 자금담당 차장 왈"현재 두군데서 돈이 들어온 상태인데, 이리저리 찢어발기고 하면 너 줄돈이 될지 모르겠다"
우와 미치겠더라구요
내가 언제 돈달라고 했냐구요. 지들이 사장 가오랍시고 준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못주겠다고 하니 치밀어오는 화를 참느라고 혈관이 아프더라구요.
"내일 사장하고 자금집행 관계로 만나기로 했으니, 만나서 상의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주기로 하신거, 이번에 다 주세요""연락주마"
연락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현장사무실에 갔더니, 차장놈은 출근도 안하고, 전화도 안받습니다.
사장한테 직접전화했죠
"강차장하고는 상의하셨습니까? 돈좀 주세요"
"지금 자금사정으로 봐서는 4월말이나 되야할거 같다."
이렇게 통화는 끝이 났습니다.

글실력이 없어서 장황되게 적었습니다.
읽어주신분 고맙습니다.

저 어떻하면 돈을 받을수 있죠?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두달여를 사람 가지고 놀았습니다.
지금 심정으로는 확 불이라도 싸질르고 누구말처럼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습니다.

제가 사장이 얘기하기 전까지는 돈달라고 얘기를 안했는데,
지들이 먼저 준다고 하고선 지금와서는 딴소립니다.

저같은 경우가 있으신분이 있을지 모르나, 혹여 직장간은
어떠한 경우라도 금전거래가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제가 멍청한 짓을 한건 사실이나, 저 두 인간들을 어찌 찢어발기면 좋겠습니까? 누가 얘기좀 해주세요.
메일([email protected])로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시고, 감사합니다. 7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