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하고 비통한 심정에 몇자 적어봅니다.
과연 이나라 법이 살아있는지? 모든 죄가 다 용서가 되는지요?
저는 동대문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는 영세상인입니다. 어렵게 마련한 돈으로 내 사업을 꾸리고자 10년전 거평프레야에서 가게를 얻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98년 5월 청천벽력으로 나승렬씨는 상가를 고의로 부도를 내었고 우리 임차인·상인들은 임차보증금도 받지 못한채 하루 밥 세끼 굶어가며 투쟁을 계속 했습니다. 결과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죽은 사람, 병으로 드러누운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고 가족들까지 큰 희생을 치러야 했습니다.
우리 상인들은 똘똘 뭉쳐 상가 살려보겠다구 모든 노력을 기울여 상가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승렬은 형 집행정지로 나와서는 다시 상가를 빼앗아 가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감히 국민의 혈세를 빼돌려 온갖 술수를 쓰고 있는 그 사람! 바로 나승렬인 것입니다. MBC TV 프로그램 [뉴스후]에서도 그의 가족들 명의로 빼돌린 은닉재산에 대해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의 부당함이 입증되었는데 검찰과 법무부에서는 왜 가만히 있는지... 돈있고 빽있는 놈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지 이번 기회에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돈없고 가진 것도 없는 힘없는 자! 이 대한민국에서 정녕 살 수 있겠습니까?
경제사범·악덕기업가 나승렬은 우리가 살려놓은 상가를 다시 빼앗으려 하지 말고 거짓보도로 우리와 같은 임차인과 상인을 현혹시키지 말도록 존경하는 대통령님께서 올바른 판단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살 길이 없음을 알려드리며, 다시 한번 재수사하여 주시길 진심으로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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