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대우건설에서 투도라는 회사로 방배동 5차 빌라건축을 계약했나봅니다.(두 회사간의 하도급공사니 뭐니 하는 계약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1, 2, 3차 빌라건축에 일을 하여서 4월경 5차 현장의 대우직원(1, 2, 3차에도 있었음)의 소개로 5차 현장에서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건설현장의 잘못된 관례로 계약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투도라는 회사를 믿지 못해 계약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그 옆에서 대우직원이 “투도에서 안 주면 대우에서라도 주니 걱정 하지마”라며 일할 것을 요구하여 설마 하는 생각에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공사금액에서 1/3을 일 하는 도중에 받았기에 더더욱 의심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우현장 아닙니까??, 더욱이 1, 2, 3차 현장을 함께 일한 사람 아닙니까??
그러던 중 아주 이해 못 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6월에 통상 어음으로 결제해왔던 대우가 갑자기 공사대금 전액 현금으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익월 투도 사장은 해외로 도피한 것입니다.
당연히 “대우에서는 책임없다”라는 입장입니다.
그 후에 안 사실이지만 1, 2월인가 투도가 부도위기에서 대우의 도움으로 회생한 사실도 있었나 봅니다.
물론 계약도 없이 일한 저희가 큰 죽을 죄를 지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어디, 어느 건설사에서도 전체계약으로 볼 때 10%밖에 계약을 안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잘 못된 관행 중에 세금계산서도 전달에 발행해서 빠르면 그 익월 어음이든 현금이든 주면 다행이고 안 주면 불행, 더 큰 불행은 부가세 신고를 먼저 해서 부가세 마저 떼인 적도 허다 합니다. 과연 건설사는 이런 관행을 모르고 있을까요?
법에 호소해봐야 “계약을 안한 너희가 죽을 죄를 지었으니 그냥 죽어라.” 라고 판시하니 소송을 할 필요도 없고, 그냥 현장에 가서 뛰어내린다고 까발리면 주려나? 어찌하여 하도급업체관리감독 책임은 왜 안 묻는것이지. 참 어의 없는 세상입니다.
천만원이 작으면 작고 크면 큰돈입니다.
물론 내일이 아닙니다. 라고 해도 뭐 큰 실망이나 원망은 안 합니다. 뭐 그런 대한민국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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