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직원 선발과정에서 공사 전현직 직원들의 친인척을 우선 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은 20일 한국철도공사에서 받은 ‘공사 및 계열사 취업실태 조사보고서’를 공개하고 “공사 본사에 취업한 공사 전현직 직원의 친인척은 현직 친인척 411명, 퇴직 친인척 140명”이라며 “이 중 정규직이 268명, 계약직이 283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계열사도 현직 친인척 58명, 퇴직 친인척은 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철도공사 시설관리원 채용 시 A팀장은 처남이 응시한 시험에 직접 실기와 면접시험 위원으로 참여해 처남을 채용했고 B과장은 자신의 딸을 모 철도역 계약직역무원 면접시험에 응시하게 해 1등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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