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대물림 받은 이건희 회장의 두 얼굴이 화제다.
B기자 추척 끝 연예인 탑승 입방아
에버랜드 전환사채 연류 수년째 소환 못하고
국회 출석 민감하면 휠체어 출입... 태능선수촌 방문 의기양양
숨겨져 드러나지 않은 사생활면의 이건희 회장과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는 보도용 얼굴 중 어느 것이 진짜일까.
사생활에 대해 숨기려는 것은 세간의 관심대상 인물인 만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최고 재벌로서 공적인 부분에서 상직적인 모습은 보여줘야 한다.
삼성이란 대재벌을 책임지고 있는 오너로서 법률적 책임 같은 것은 누가 대신 져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연예인이나 있을법한 스캔들은 지면으로 보기 보다는 입으로 퍼져 나가는 것이 많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간에 그 대상이 유명인물일 경우 더욱 급속이 퍼지게 마련이다.
이건희 회장도 세월이 지난 일이지만 약혼을 앞둔 A연예인과 합승하고 질주하다 예견치 않은 접촉사고로 들통(?)이 난 일이 있다.
하필이면 그 부딪힌 차의 주인이 모 언론사 기자인 B기자의 차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B기자가 잘못 운전해 낸 접촉사고였는데도 이건희 회장 측 운전기사가 수리하라고 수리비를 준 것이 발단이 돼 해당 기자는 "이것은 아니다" 싶어 뒤 따라가 운전기사와 자초지정을 얘기하던 중 뒷자석에는 이건희 회장과 A연예인이 함께 동승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후문이다.
B기자가 기사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면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달돼'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것은 중앙방송사장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러한 사생활 측면보다 공적인 면에서의 이건희 회장의 생활이다.
이 회장은 거물급답게 사법기관에서도 신중히 다루고 있어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과 관련, 수년째 소환조차 하지 못하고 늘 그 시점만 저울질 하고 있는 등 사법부도 대단한 '충성심'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회 증인 출석과 같은 민감한 경우는 해외 사업장 시찰 명목으로 빠져 나간다는 의혹도 있다.
귀국 할 때는 시각적 동정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휠체어를 타고 출국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받으면서...
그러다가도 다시 잠잠해지면 언제 휠체어를 탔나 싶을 정도로 IOC위원답게 당당하게 태릉 선수촌을 방문, 열심히 운동 연습을 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한다.
이 같은 모습 가운데 어떤 모습이 이건희 회장의 진짜 모습인지 일반인으로선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의 주변에는 경호대까지 움직여 언뜻 보기에는 대통령 이상인 노 대통령보다 더 높은 '경제 대통령님'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법 앞에 평등하다는 잣대"는 이 회장 앞에서는 '말짱 도루묵'이다.
분명한 국내법으로도 이건희 회장 일가의 편법 증여여부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아니 밝혀내지 않고 있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루한 진실공방, 검찰이 이 회장 본인을 언제 법정에 세울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은 무시한 채 삼성은 요지부동이고, 서민은 뼛속까지 스미는 추위와 싸우며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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