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태평양화학 라네즈에서 하는 이벤트에 응모했는데요.
이 이벤트는 6월 21일~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입니다. 이 이벤트를 계속 지켜본 결과 6월 23일 갑자기 500표이상이 한꺼번에 올라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1등인 장효선씨죠. 저는 그때까지 5~6등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투표수를 모아도 투표를 조작하는 사람들 때문에 절대 순위권에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저도 그래서 안되겠다 생각하고 표를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다른사람이 표를 조작한다고 저도 조작한 것은 잘못이죠. 하지만 태평양측은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투표수를 한꺼번에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투표수를 차근차근 모아서 한꺼번에 마감일에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조작해서 30일 오후 8시경부터 1등이 되었습니다.
결과 30일 오후 12시경 저는 1638표로 1등이었고, 1등이었던 장효선씨는 1362표로 2등으로 밀려났습니다. 저는 새벽 2시30분이 되도록 지켜보고 있다가 잤습니다.
7월 1일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2등이었던 장효선씨가 1등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7월 1일 아침 9시30분경 고객상담실에 전화걸어서 라네즈 인터넷팀을 연결해달라고 하니까 자기한테 설명하면 자신이 전하고 연락주겠다고해서 6월30일 자정에 내가 1등이었는데 오늘보니까 내가 2등이 되었더라 이럴경우 어떻게하냐 그러니까 상담원이 자신있게 서버만 열려있는거고 투표는 6월30일 자정에 마감했으니 걱정말라더라구요. 그 상담원의 이름은 정현이 상담원입니다.
그래서 믿고있었는데 태평양측에서 전화왔는데 저보고 2등이라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니 어떻게 내가 2등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는 출근해서 보니까 장효선씨가 1등이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6월30일이 마감시간이면 6월30일 마감시간을 통계로 집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어떻게 출근시간을 기준으로 통계를 하냐 그러니까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니 그럼 6월30일이 마감이라고 하지말고 7월1일 출근시간까지라고 마감을 명시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엔 저보고 등외로 밀려났다네요. 그래서 왜냐고 물어보니까 한번에 500표가 올라올 수 있냐고 합니다. 장효선씨는 두 번에 걸쳐서 500표씩 조작해서 1000표이상을 조작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번에 500표이상을 조작했다고 안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빽이 있는사람과 없는사람의 차이인지 1등이 내정되어 있는건지 장효선씨는 어떤방법을 써도 1등이더군요.
회사측에서 말하기를 순위에 든 참가자들이 전부다 조작한 표라고 했습니다. 회사에서 온 서류를 봐도 순위에 든 참가자는 대다수의 표가 조작된 표로 왔더군요. 1등인 장효선씨도 2/3이상이 조작한 표였습니다. 회사측에서 조작된 표라고 인정을 했으면 조작된 표가 1표라도 있는 사람은 탈락시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떤 방법을 써도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장효선씨가 엄청 부럽네요.
라네즈 CM팀 담당자 이름은 정혜주 입니다.
그리고 협박비슷한 메일도 받았습니다. 사내 법무팀 변호사를 통하여 법적인 검증을 받는 과정에서 저를 비롯한 참가자들의 조작사실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실 투표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하였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하네요.
저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보던 일들이 제게도 벌어질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태평양같은 큰 회사와 상대를 해야된다니 이건 계란으로 바위치기죠. 저는 무서워서 떨립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십시오. 많은 충고와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충분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고, 제가 잘못한것은 기정사실이고 제가 잘했다고 올리는것이 아닙니다. 태평양이벤트의 비리를 알리고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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