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아파트 담벼락에 맞붙어서, 앞 베란다를 향해 골프를 치는 골프연습장 건립에 관한 내용입니다.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이 일의 허가관청은 대구 달서구청이고 공사주체는 단양 우씨 월촌종중입니다.
1년전 어느날,나무로 우거졌던 숲이 기습적으로 기계톱으로 벌목되었고 주민들은 이 곳에 전국 최대규모의 3층짜리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민들은 반발하였고 수 천 주민의 골프연습장 반대서명,달서구청 항의집회등의 수단으로 주민의 뜻을 구청에 전달했습니다.(한겨레신문, 동아일보, 대구매일,영남일보,대구MBC등에도 상세하게 보도되었습니다.)
그 결과 대구시 달서구청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고,공사주체인 우씨문중은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 '이미 허가가 난 사안에 대해 공사중지명령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요지의 내용으로구청이 패소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치도 구청과 공사주체 양측이 손발을 맞추어 골프연습장을 추진하는 듯한 인상을 저희 주민들은 받고 있습니다.
부추연께서 현장을 한 번만 확인해 주십시요. 어떻게 제 집앞 바로 코앞에 제 집을 향해 골프공을 칠 수 있는지를. 어제도 수 백명의 주민들이 구청을 방문,구청장 면담을 요구하였으나 구청장은 물론 부구청장,건설국장등 책임있는 어느 한 사람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포크레인을 동원한 공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강자의 편에 서서 주민위에 군림하는, 주민의 의사는 무시된 채 일방적으로 행정편의주의로 일관하는 공직자들이 과연 무엇을 허가해 주었는지를. 그리고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생활권과 재산권을 위협받으며 고통받고 있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 주십시오.
지금 이 시간에도 공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수 천 주민의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현장확인해 주십시오.
(저희 주민들이 며칠 전 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지난 1년간 사이버상으로 구청에 항의했던 글들이 일부 올라 있습니다. 상황파악에 도움이 되실까 해서 소개드립니다.카페명은'대구 월촌화성아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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