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억울해서요, 지난 10월 20일 토요일 오후 3시 잠실향
군회관에서 제 남동생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6년전 누나인 제
가 향군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렸기에 적극 추천했었습니다. 문제
는 신랑측 300명예약 220명의 하객이 오셨고,신부측 200명예약
100명의 하객이 오신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향군회관측은 깨알같
은 약관을 들쳐보이며 1인당 27000원(부가세 미포함)하는 음식
값을 먹지도 않은 180명분을 다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먹지
도 않은 음식값 486만원을 내라니 하늘이 노래졌습니다. 돈잘버
는 향군회관쪽은 486만원이 푼돈일지 몰라도 보증금1000만원에
30만원 월세사는 저같은 사람은 그냥 포기할수없는 거액이었습
니다. 신부측 아버님은 폐암말기여서 두사람을 빨리 결혼시키고
자 서두르신 까닭에 좋은날이라고 그냥 계산을 하시자고 하셨습
니다. 책임자라는 사람도 좋은날인데 왜그러시냐는 소리를 되풀
이하며 보이지도 않는 깨알같은 약관규정만 내세우며 요지부동
이었습니다. 40여분간을 아무리 항의를 해도 거대한 향군회관쪽
을 저희로서는 상대하기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결국 저희는
많은수의 예약을 한 실수를 인정하고 할인을 제의했으나 향군회
관쪽은 10원 한푼도 깎아줄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그럼 카
드로 계산을 하겠다고 하자 그렇게하면 10% D.C 를 해줄수 없다
고 해서 결국은 현찰로 계산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로 너무
나 억울했습니다. 저희는 남은 음식이나 싸달라고 하고 집에 돌
아왔는데 세상에 언제 만들어 놓은 음식이었는지 전이랑 떡이
랑 해파리무침, 홍어무침 다 쉬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먹을수도
없는 음식을 싸가지고 집에 돌아와 친척분들에게 내놓으니 창피
하고 속상하고 분해서 눈물만 났습니다. 정말 해도해도 너무합
니다. 향군회관쪽은 돈이나 벌면 그만인가요? 저희가 어떻게 해
야 향군회관의 사과인사와 먹지도 않은 180명분의 음식값을 환
불받을수 있을까요? 저희처럼 어려운사람은 빽도 없고 돈도없
어 어디다 하소연할데가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73965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