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기업비리 > Lotte 사기였다.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이 예전 점주들을 내쫓고 좀더 큰 돈을 벌 욕심으로 롯데호텔에서 ‘롯데1번가’ 로 통하는 통로를 모두 뜯어내고 고급업체들을 끌어들일려는 공사를 하고있는데 공사가 지연되어 오픈일이 연기되면서 입점 업체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롯데1번가 조성 사업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과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상가를 새롭게 꾸미는 사업으로 이곳에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등이 입점하는 푸드존으로 롯데그룹 차원의 프로젝트다. 롯데1번가는 소유는 롯데호텔이며 운영은 롯데백화점 측에서 맡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공사에 돌입, 이곳에 입점해 있는 은행, 양복점, 레스토랑 등을 내쫓고 월 750만원 임대료를 내고라도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들만 모아서 개점을 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공사를 끝내 4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옆에 있는 미도파까지 매수하여 명동 앞 도로를 롯데세상으로 만드는 공사를 하면서 공사가 지연되어 오픈일이 연기돼 입점 업체들이 영업을 망쳤다며 분노하고 있지만 롯데에 대들면 쫓겨날까봐 꾹꾹 참고는 있지만 롯데의 횡포를 가만놔두지 않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실제 롯데호텔은 롯데1번가 600여평 규모의 푸드존에 독일식 정통 소시지 테이크아웃점 ‘운더바 한스(Wunderbar Hans)’를 4일 오픈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부터 홈페이지를 비롯, 고객 및 언론에 알렸으나 공사지연으로 오픈일을 연기하여 수 천만원의 손해를 보았다면 난감한 표정을 짖고 있다.

또 풀무원이 운영하는 외식업체 ㈜ECMD의 레스토랑인 ‘엔즐’도 롯데1번가 푸드코트에 입점, 4일 오픈할 계획이었으나 오픈일이 연기돼 영업 손실을 입게 됐다. 특히 이날 오픈 이벤트로 오전 10시30분∼11시30분 1시간 동안 일본식 야키소바 메뉴를 1000원에 판매하며 1만3000원 이상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주방용 타월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었으나 이 마저도 취소되어 앉은 자리에서 수 천만원을 잃어버리게 되었. 이 업체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측에서 지난달 31일에야 전화로 오픈일이 연기됐다고 통보했다”면서 “영업 손실이 크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한 관계자는 “오픈일을 못박은 적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지만 입점업체들은 롯데는 자기들 마음대로다. 이런 횡포가 어디있느냐며 분개하는 표정이었다.

/ [email protected] 유인호기자
7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