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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후기
작성자 : 박찬민
작성일 : 06-09-16
조회수 : 546
추천수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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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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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박의 꿈을 일궈내려는 이들에게 `약속 의 등대`로 알려진 미국의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스톡옵션 부여날짜를 주가가 낮은 날로 소급 적용하는 이른바 `백데이팅`을 비롯한 각종 비리로 사정당국의 수사대상 으로 전락하고 있다.
워싱턴포트스 인터넷판은 1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주 의회 보고에서 경영진과 일부 `선호하는` 직원들에게 많은 보수를 주기 위해 보상시스템을 조작한 혐의로 100개의 기업을 조사중이며, 조사대상에는 변덕스런 주가를 감안해 경영진 등에게 인센티브를 불법으로 지급한 실리콘 밸리의 많은 기술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고 밝혔다.
실리콘 밸리에서 모범적인 윤리 기업으로 꼽혀온 컴퓨터 제조업체 휼렛 패커드( HP)도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다.
이 회사는 기밀정보 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해 이 사와 출입기자들의 통화내역을 불법적으로 조사한 혐의로 연방검찰의 조사를 받고있 으며, 지난 11일에는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발표하기도 했 다.
스톡옵션 부정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있는 실리콘 밸리 기업들에는 시넷 네트웍 스와 베리사인, 매크로비전 등도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최근 캘리포니아 북부 담당 검사인 케빈 라이언측으로부터 백데이팅 관행과 관련해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 혔다.
애플컴퓨터도 스톡옵션 관련 비리로 조사대상에 올라있다.
신문은 30년전에만 해도 실리콘 밸리는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소수 투자은행과 법률회사 등의 자금지원을 받은 하찮은 존재였지만, 벤처 기업 붐이 일면서 모든 것이 바뀌게 됐다고 분석했다.
벤처 붐으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여 많은 젊은 투 자자와 직원들이 돈방석에 앉게 됐지만 기업을 경영해본 경험이 없는 `신출내기`란 점이 각종 비리 발생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사정당국은 백데이팅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백데이팅은 회사측이 투자자들과 세무당국에 규정에 따라 신고하지 않으면 불법행위가 된다고 수사당국은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정당국의 이번 수사는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그동안 마음 내 키는 대로 회계를 처리해온 관행을 정조준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이 과거와는 달리 이젠 공적인 기업인 만큼 투자자들에 대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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