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거래를 하다보면 사기를 당하는 수도 있고 엉뚱한 문제에 고생하는 일도 많다.
그래서 안전한 거래와 다양한 상품을 보기 위해 옥션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여기 또한 안심할만한 곳은 아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조심하지 않으면 바보되고 열받아서 이렇게 쓸데없는 글을 쓰게 되는 것이다.
얼마전에 컴퓨터 메모리를 구입하는데 상품설명에서 판매자가 배송에 대해 언급했었다.
일반 택배는 비싸서 저렴한 옥션택배를 이용하여 보내 주겠다고...
옥션택배라는 것은 옥션과 계약한 택배회사를 말하는 모양인데 직접 계약을 했으니 아무래도 저렴할 것이라고 믿고 그 상품을 구입했다.
그러나 상품을 받을때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었다.
컴퓨터 메모리 배송료가 6800원...
배송료 2800원과 항공료 4000원 해서 6800원이라는데 배송료는 이해가 가지만 항공료에서 4000원이라는 것이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택배직원이 오히려 미안해 했던게 기억난다.
택배직원 얘기로는 옥션에서 보내는 물품에 대해서는 특별히 항공료가 비싸다는 것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일반적으로 전화번호부 정도 크기의 물품에 대해 배송료가 5000원 정도 나오는데 배송료 2500원과 항공료 2500원이나 그보담 저렴한 배송사도 많은걸로 알고 있었다.
옥션에 문의를 했더니 배송료는 배송사에서 정하게 되는 것이니까 자기들은 모른다는 답변을 받았다.
물론 배송사에서 배송료를 정하겠지만 옥션과 계약한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배송사 마음대로 터무니없는 항공료를 정해서 제주지역 구매자에게 덤터기를 씌우도록 계약을 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둘이서 나눠먹는 장사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무게가 100g 정도에 크기가 어른 손바닥의 1/3 정도인 물건이 비행기를 타는데 4000원을 낸다면 일반 탑승객에 비교할 때 최고 VIP석을 타고 오는것이라고 봐야 하는 것인지...
무게 100g당 4000원이라면 60Kg의 남자는 얼마를 내야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것인가?
아무리 계산을 해 봐도 이해할 수 없는 배송사의 항공료 책정이다.
결국 제주에 산다는게 죄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
배송료 몇천원에 쪼잔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물건을 받을때 터무니없는 배송료를 물어야 할 때는 정말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옥션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감히 말씀 드립니다.
소위 옥션택배라는 것... 굿스플로라고 하든가...
그거 이용해서 보낸다면 절대 안된다고 해야 합니다. 일반택배로 보내면 빠르고 요금이 훨씬 저렴합니다.
제주나 도서지역 포함 전국 동일요금의 우체국 택배도 있지만 이건 구매자가 배송료를 무는게 어렵다고 해서 대부분 무료배송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옥션과 계약한 택배회사가 특별한것도 아닙니다.
같은 택배회사에서 일반인이 보낸 물건과 옥션에서 보낸 물건을 받아보면 차이가 큽니다.
택배회사 직원이 직접 증언을 했습니다. 옥션에서 계약된 물품은 항공료가 비싸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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