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13일 신종 사행성 PC릴게임을 개발, 시중에 유통시켜 5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온라인 게임 회사의 회장 김모씨(55) 등 3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정모씨(45)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인근에 사무실을 차린 뒤 신종 사행성 PC릴게임인 '아마존'프로그램을 개발, 사업설명회와 인터넷 등으로 전국에서 118개의 PC가맹점을 모집해 20억원, 환전 수수료 24억7000만원 등 모두 44억7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 등이 개발한 '아마존'프로그램은 릴게임기(바다이야기 등)를 온라인 PC게임과 합친 사행성 게임물로 최고 당첨금은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 등은 지난 5월부터 도박사이트인 '망고톱'을 운영하며 전국 80개 PC방으로부터 1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게임 서버를 '중국 북경'에 두고 운영해온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PC가맹점 이외 더 많은 가맹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 등이 삭제시킨 전국 가맹점 내용이 수록된 파일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작업이 완료되면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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