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본인은 김포에 사는 시민입니다.
2006년 8월21일 오전 11시 30분 경,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에 소재한 sk 텔레콤 대리점에서 72만 6천원 상당의 새로운 단말기를 구입하고 업무용으로 신규 개통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날 오후에 회사에서 휴대폰을 지급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규 개통한 휴대폰이 필요없게 되어서 당일-그 다음 날도 아니고 당일- 오후 7시 반 경에 같은 대리점을 찾아가서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환불을 요청하였습니다.
다음 날 12시에 오라고 하더군요.
다음 날 12시에 찾아갔습니다.
고객의 개인 사정에 의한 환불은 불가능하다며, 정 환불하고 싶으면 삼성전자 AS센터를 찾아가서 기계가 고장 났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 방법 외에는 환불이 안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줬습니다.
멀쩡한 핸드폰을 고장 났다고 거짓말 하라고 시키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AS센터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멀쩡한 핸드폰이 고장났다고 확인서를 써주겠습니까? 결국, 환불해 주기 싫으니까 소비자를 뺑뺑이 돌리다가 지치면 나가 떨어지겠지… 라는 얄팍한 생각으로 소비자를 우롱한 것 밖에 안됩니다.
바빠서 그냥 돌아가고, 다음 날인 2006년 8월 22일 12시 경에 다시 그 대리점을 찾아가서 읍소하였습니다. 역시 안된다고 거절하더군요. 한 번 개통한 휴대폰은 다른 사람에게 팔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도 없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저는 바쁘기도 하거니와, 신중하지 못했던 나의 처신도 있고 해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돌아와서 생각을 해보니, 너무 억울했습니다.
다음 날도 아니고, 당일 날 찾아가서 환불을 요청했는데, 안된다니요…
그래서 이틀 후인 24일 10반 경에 다시 그 대리점을 찾아갔습니다. 어머니에게 선물로 줄 테니,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기능이 단순한 걸로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것도 어렵다고 온갖 생색은 다 내더니, 그것은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어제는 한 번 개통한 핸드폰은 다른 사람이 못 쓴다고, 절대 환불, 교환 불가능 하다고 하다가… 갑자기 왜 마음이 바뀌었는지…
대통령께 건의합니다.
물론 생각 없이 물건을 사고, 환불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장사 하는 사람들도 짜증스러울 것입니다. 저도 그 점에 대해서는 저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며칠 쓰던 것도 아니고, 당일 환불 요구인데, 그것이 안된다고 하는 것은 너무 비합리적입니다.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환불이 안되어서 떠안을 때, 경제적, 감정적 비용이 얼마나 큽니까?
대기업이 이런 방식으로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도록 방치하면서 선진국을 운운하는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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