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결제 수단 … 문방구 등서 쉽게 구입, 부모동의 없이 사용 가능 게임중독 우려 목소리
최근 온라인게임 선불카드가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온라인게임 중독을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00원 5,000원 1만원권이 출시된 선불카드는 문구점, 서점, PC방 등에서 구입해 온라인게임을 할 때 결제 수단으로 이용된다.
특히 지난해 5월 출시된 `틴캐시'가 인기를 끌며 선불카드 결제액이 휴대전화 결제 같은 기존 방식의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선불카드 구입 후 온라인게임을 할 때 카드 뒷면에 있는 일련번호만 쳐 넣으면 결제가 이뤄져 어린이들이 부모 동의없이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김모(12·춘천교동초 5년)군은 “미성년자 휴대전화는 결제가 불가능해 휴대전화로 돈을 내려면 부모님 동의가 필요하지만 선불카드는 안 그래도 돼 친구들이 많이 쓴다”고 했다.
기존의 게임선불카드는 특정 온라인게임에서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지난해 등장한 통합 게임선불카드는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사용이 가능해 게임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최모(13·춘천근화초 6년)군은 “온라인게임 아이템을 사기 위해 캐시를 매일 사들이는 친구들도 많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선불카드가 문구점 등 아이들이 자주 가는 곳에서 아무런 규제 없이 팔리고 있다”며 “아이들이 어른들의 상혼에 휘둘리지 않도록 관계 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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