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수거 냉동갈비탕 제품 65개 중 10개 부적합 판정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갈비탕 제품이 대장균군 또는 세균덩어리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산과 수입산 갈비탕 제품 65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대장균군과 세균수가 기준보다 초과 검출됐다.
부적합 제품은 국산이 8개 제품, 수입산이 2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 가운데 3개 제조업소의 냉동 갈비탕 제품에서는 대장균군이 기준보다 285배에서 24배 이상 초과 검출됐다. 세균수도 기준보다 13.4배에서 1.4배 넘게 나왔다.
또 3개 제조업소 냉동 갈비탕 제품은 대장균군이 115배에서 5배 이상 초과 검출됐다.
이와 함께 2개 제조업소 냉동 갈비탕 제품은 세균수가 기준보다 3.6배에서 1.8배 이상 넘게 나왔다.
특히 2개 수입업소의 통조림과 레토르트 제품에서는 세균발육 양성으로 나타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갈비탕 제품의 제조업소들은 대부분 수입산 통조림 갈비를 원료로 사용해 냉동 갈비탕 제품으로 재가공해서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은 제조과정에서 비위생적으로 처리하거나 살균공정 등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제조하기 때문에 부적합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문제업소로 지정해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식약청은 일부 음식점에서 수입 통조림 갈비를 조리해 판매함에 따라 갈비탕 등에 대해서도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식품위생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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