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저는.....7월 4일 사랑하는 사람을 놔둔채..스스로 목숨을
끊을수 밖에 없었던.....김현수 이병의 동생..김민정 친구입니다.
저희 오빠는..이미 이 세상에 없습니다.
잘 압니다........그 사실....
이 사건으로 더이상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지만.. 저희 오빠의 사건 수사과정이 ..너무 미흡하고..의문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여서..
억울한 맘에 호소합니다.
첫째.... 저희 오빠가....내무실 옥상에 올라가서..자신의 허리띠로 목을 맵습니다..
저희 오빠는 자대 배치를 받고 나서..세네번 집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 당시 오빠는....고참 한명이 100일 휴가 안나온...이병들을 한사람씩 맡아 관리 한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화장실도 허락을 맡고 가야 했고.. 전화도 맘대로 못했습니다.
그런 저희 오빠가.. 어떻게 옥상까지 혼자 올라갈수 있었나여???
부대측에선 관리 소홀 아닌가여??
둘째..저희 유가족측으로 저희 오빠의 유서가 쓰여진..
수양록을 받았습니다...물론 수양록은 한권의 노트처럼 이뤄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유가족이 받은 부분은...유서가 써져 있는 두장..
153쪽과 154쪽..두장 뿐이였습니다.
나머지.....1쪽부터.....끝장은 어디 갔나여...왜 저희 측에 주지 않았을까여??
아무 내용도 없어서 우리에게 필요가 없을듯 해서 안 보내 주셨나여???
뭔거 구리는게 있는거 아닌가여...??
셋째..저희오빠가....세상을 달리한 그 장소..왜 처음처럼..우리 오빠가 고통스러워 하면..생을 마감할수 없었던..그 마지막 순간처럼..
해 놓치 않으셨나여???
왜.....아무일없던 장소처럼 말끔히 치워져 있었나여???
뭐가 그리 숨기고 싶으셨어여???
넷째....저희 오빠가 하늘로 간 다음날...저희 유가족측 몇분이
부대에...현장검증을 나가셨습니다.
저흰...저희 오빠 유서에 써있는 이 사건과 관련이 있을것으로 추정되는 상병과 병장 몇을 불렀지만..
부대측에선....얼토당토 않은 핑계를 대가며..그들을 빼돌렸습니다.
저희가 알기론 군인도 일욜이 되면 쉰다고 아는데여..
저희가 잘못안겁니까??아님..대한민국 부대 다 그러는데...
저희 오빠가 근무하던 그 부대만 예외였던 건가여??
다섯째.....왜 저희 오빠 유품.....부대측에서 정리한건가여???
물론 부대측에서 정리한거 그걸로 뭐라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저희 유가족 측 대표 한분이라도 입회하에...했어야 되는것 아닌가여??
저희 오빠...엄마께서 해주신 성년의 날 반지도 없어지고...
유서가 담긴 수양록도.....두장뿐이 못받고..
그 수첩도.....단지....오빠가 하늘가기 직전에 유서와 같은 내용밖에
복사본으로 받지 못했습니다.
왜 다 안주시는거져?? 이것 역시..어쩔수 없는 상황인가여??
아님..우리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있나여??
저희 오빠 사망 원인엔....고참들의 속옷 빨래 강요와 질책 그리고 향후 남은 군대 생활의 ..부담감이라고 ..써있는데..
저희 오빠 그렇게 약한 사람 아닙니다...
분통이 터지고 억울해서..하루하루 견디기 힘듭니다.
저희 유가족을 더 열받게 한건.............
무성의한 군대측의 태도와......사건 해결에만 급급한 헌병대들의 행동입니다.
저희오빠 부검하면 뭔가 나올것 같다던.....분(헌병대 소속..)
저희 오빠 부검하니..뭐가 나왔습니까??
사건만 아무렇게나 해결하면.....당신의 체통이 서는겁니까???
그게 당신의 임무입니까//??
이번 저희 오빠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
군대에서 죽으면 개죽음이란 말....
저희 오빠..그렇게 갔습니다.
그런데..그게 끝이 아닙니다..
그 뒤에.........점점 커지는 의혹과..억울함..심지어 분노까지...
저희..더는 안참습니다..
저..제 목숨 걸고 저희 오빠 원 풀어주고 싶습니다..
빨리..공정하고......깨끗하게 저희 오빠 해결해주세여..
지금은..제가 친구들과 함께..
몇몇 글을 올리는 선에서 지나지만..
7월 20일까지....답변이 없을시엔..
저흰...어떤 방향으로 어떤 식으로 일을 처리해 나갈지 모릅니다..
이건 협박이 아닙니다..
하나밖에 없는 저의 오빠를 잃은 한 동생의 분노입니다..
제 분노.........슬픔...무시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저희 오빠........원 못풀면 ..미쳐버립니다..
저.....미치면....무슨짓을 할지 ..저도 모릅니다..
제발 제말............장난으로 듣지 말아 주십시요...
............제발...부탁드립니다..
저희 오빠...원 풀어주세여..
불쌍한 저희오빠................
두번 죽이지 말아주세여.....................
거듭 부탁드립니다...정말 머리숙여....무릎꿇고 부탁드립니다..
제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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