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네 사시는 아저씨분을 대필해서 올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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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 호소하는 글.
본인 김용건의 자 김문중이 2005년 1월 6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하여 기본교육 5주 훈련중 1주차 마지막 일요일 (1월16일) 1주일만에 26연대 이상현 중대장으로부터 아들이 2층난간에서 투신자살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본인의 아들 김문중은 기술모집병으로 자원하여 입대 후 자살할 이유도 없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사회에서의 활동에서나 가정생활에서나 근면성실하게 지내온 아이입니다.
그리고 군관계자는 몇시간도 안되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통보를 하였습니다. 이에 하도 억울하여 저, 김용건도 헌병대 2층에서 투신하였으나 저는 2일만에 퇴원하였습니다. 아들은 2층에서 떨어져 즉사를 했다고 하는데 아버지인 저는 2일만에 퇴원을 하였다는 부분이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지금 우리 문중이는 장례도 못 치르고 싸늘한 훈련소 영안실 냉장고에 있습니다.
오늘 1월 23일 우리 문중이가 태어나서 만 20세가 되는 생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문중이가 좋아하는 초코케익도 사다주었습니다.
대통령각하.
너무 억울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군대에 보내놓고 1주일만에 사망소식을 들은 이 아버지의 마음은 찢어질것 같습니다. 우선 장례를 치르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군대 사망사고는 3가지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직, 일반 사망, 자살.
군관계자는 부검을 하지 않을시에는 확인서(사망고의) 써달라고 요구를 하여 써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장례를 치르라고 하여 준비중에 있었는데 장례를 치르지 못하게되었다고 말을 합니다.
제발 장례라도 치르게 하여 주십시오.
이 아버지 눈물로써 호소합니다.
두서 없는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논산훈련소 26연대에서 사망한 김문중의 아버지
김 용 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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