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일어난지 벌써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심정에 다시한번 글을 띄웁니다.
저는 충북 청주에서 렌트카 사업( 회사명 :가가렌트카)을 하고 있는 황태원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에게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군에 입대해버린 병사 때문입니다.
소속: ○공병여단 ○○○대대 본부중대
계급: 일병 (상병)
성명:박○○
주민등록번호:840420-1******
위 사람은 지난 2004년 7월 11일 평소 함께 일하던 지인 (손형국)을 통해 제 회사에서 뉴 EF 쏘나타( 충북 31허 1433) 차량을 렌트하였습니다.
차후 확인 결과 박○○은 저희 회사 대여 약관 (렌트카 운전에 필요한 자격의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아니한 자와 만 21세 미만인 자는 렌트카를 대여할수 없다)에 저촉되어 차량을 빌리수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아무튼 타인을 이용해 차량을 대여한 후 회사의 어떠한 승인이나 대여계약도 체결하지 않은채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충북 청주시 복대동 오복치과 사거리에서 중앙선을 침범하여 신호대기중이던 차량 2대 (충북 34바 1227 , 충북 31허 9132) 와 충돌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고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입원되었습니다.
이사건으로 인한 본인의 피해액은
차량수리비:2,531,110
휴차비:5일 * 97900 = 489,500
병원에 입원한 환자 치료비= ??
입니다.
박○○이 일으킨 사고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은 박○○이 아무런 해결을 하지 않고 군에 입대해 버리자 저희 회사로 법정 소송을 제기 하였고 저는 그들과 법정에 서야했습니다.
경제적 피해뿐만이 아닌 정신적 피해또한 저에게는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고통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2005년 10월 말, 박○○ (사고 당사자)이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사고후 처음으로 박○○을 보았습니다.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 얼굴을 비춘 것입니다.
저는 몸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억누루고 박○○과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일은 덮어두고 앞으로 해결할 일들에 대해서...
박○○은 군대를 제대한 후 보상을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참 황당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관대한 사람이 못됩니다. 사고직후 한번도 보지 못한 사고 당사자가 1년이 지난 지금 찾아와 한다는 말이 참 뻔뻔스러울 정도 였습니다.
저는 박○○에게 11월 31일까지 100만원을 보상해주고 나머지 문제는 제대후 능력이 돼는데로 해결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박○○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였습니다. 박○○도 그에 응했고
박○○은 저에게 한가지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다시는 국방부 인터넷 민원실에 글을 올리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군부대에서 확인서를 받아 오라고 한것 같았습니다.
저는 저와 한 약속을 지키면 그렇게 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박○○은 돌아갔습니다.
그 다음달 박○○의 직속 중대장님께서 저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박○○을 어느 정도 이해해주고 배려를 해준점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였고 국방부 인터넷에 글을 띄우지 말아 달라고 .. 그리고 11월 말까지 박○○이 한 약속을 꼭 지키게 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말을 듣고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믿음은 사라졌습니다.
12월 6일 지금까지 저는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박○○이 저에게 찾아온 것이 용서를 구하고자 온것 이 아니라 인터넷에 글을 올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러 온것 처럼 느껴집니다.
박○○과 군관계자 분들이 저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원만한 합의를 원합니다..
박○○과 합의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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