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말 하지 맙시다...이상적인 얘기 말고, 솔직히 파병하면 우리에게 더 많은 위험이 닥칠것은 당연한 것인데, 같이 지켜주면서 한국군인들은 죽으면서 우리 민간인들만 다 막아주면 그것이 지켜준다는 뜻인지....이런것을 합리화 시키지는 맙시다..테러위협이 더 높아진곳에서 군인들이 더 보강된들, 아마 보통 사람의 생각만큼 큰 힘도 아니고....아마, 이번에 먼저 붙잡힌 한명은 죽었다치고, 다른 위험을 막자는 뜻이겠죠?? 과연 역사에 '명분없는 전쟁'으로 남을 이라크 전쟁에서 죽는다는것은 말 그대로 개죽음밖에 더 될까요? 역사상 아무 의미도 없는...
솔직히, 미국에 대한 국익때문이라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죠...밑에 우리가 동방예의지국이라 예로부터 의리를 잘 지켰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그것이 단순히 국익을 좇아서 한 행동에도 포함될까요? 이건 의리가 아니라, 마치 한 소인배가 미국이라는 거대한 힘 앞에 "예이~"하며 아첨떠는 모습 같군요...진정 의리라는게 이런 비굴한 모습인지...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국가와 테러범들에 대한 자존심때문에 굽히지 못하고, 생명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지지 못하는...또 이것이 약속을 지켜야할만큼 명분있는 전쟁이었나요??
무력은 또다른 무력을 불러올 뿐이죠..
게다가 국익이라는 것이 과연 맞는 말인가요? 지금가지 미국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던 프랑스, 독일, 브라질같은 나라와 미국의 최우방이었던 영국의 현재 상황으로 설명되지 않을까요? 경제, 정치적으로 모든면에서 과연 미국에 반감을 드러낸 나라들이 손해를 보기는 커녕, 오히려 영국이 나라가 안 돌아가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요...
그리고 파병에 찬성할때 많은 사람들은 왜 현실을 따지면서 사람의 생명, 인권등은 현실이라는 범주 자체에 집어넣지 않는거죠..오히려 가장 절대적이고 우선시되어야 할 것들이 "이상"으로 치부받으며 밀려나다니...
물론 우리가 원하는대로 파병이 국익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그렇다면 아마 평생 테러위협에 시달리면서 '오늘은 어디서 테러가 일어날까'에 전전긍긍하는 선진국을 원하십니까? 언제 잡혀서 끔찍하게 살해당할지 모르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물질적으로 이익만 된다면 상관없습니까??
우리야 테러범들에게 욕을 하겠지만 그들의 믿음엔 나름대로 독립투사고, 어쩌면 그들의 역사에는 "나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독립운동"이라는 말로 남을수도 있겠죠..우리나라의 윤봉길 의사를 일본에서는 테러범으로 간주하듯이...역사면에서 일본의 힘이 더 커지면, 미래에는 윤봉길 의사가 세계 역사상에는 실제 테러범으로 남을 수도 있고...
그런데 우리가 이번엔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테러범을 그들의 독립투사로 만들어 주는데, 희생양이 되어야겠습니까?? 진짜 한국이 양반의 굳은 자세를 아는 나라라면, 미국이라는 세력도 자기합리화, 언론의 합리화로 "현실"이라는 말로, 인간의 인권까지 우습게 다루는 나라인데...균형잡힌 시각에서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쨌든, 우리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울부짖는걸 보니 정말 감정적으로도 무언가 치밀어 오르네요..."국익을 위해 내가 죽겠으니, 파병을 해라.."라고 붙잡힌 한국사람이 말했다면 그것이 과연 진정 한국을 위한 정의로운 행동으로 보일지 모르겠군요...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같을 수는 없고, 님들처럼 파병 찬성하는 사람도 있겠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옳을 수도 있겠지만....정말 이번에는 현실이라는 개념을 확실히 하고,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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