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5일 수요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서 늦은밤 10시경 일어난
군인들과의 폭행사건이 있었습니다.
직장 후배와 저녁을 먹고 후배는 전곡리의 버섯세상이라는 식당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으며
나는 화장실에서 나와 보니 후배가 군복을 입은 5명의 군인들에 의해 넘어져 맞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달려가 때리지 말라며 군인들을 말리는 가운데 여러명의 군인들에게 저항 한번 못하고 전투화 신은 발로 몸을 맞고 집중적으로 머리와 얼굴을 구타 당했습니다.
전투화는 “흉기”나 다름 없는 거 아닙니까?
전투화 발로 맞은 덕에 앞 치아가 깨지고, 왼쪽 눈을 맞고 쓰러져 눈두덩이는 찢어져 피가 흐르고 경찰차와 119 응급차가 출동한 가운데 연천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응급 처치를 받고 누나와 매형의 도움으로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실로 가서 머리 CT 촬영과 얼굴 X-ray 촬영한 가운데 좌 안와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찢어진 눈 두덩이는 봉합술을 하고 망막이 상하진 않았는지 안과에서검사를 하였고 절대 안정해야하며 통원치료하면서 계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눈에 통증으로 인해 11월 20일에 성형외과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검사 결과가 눈을 감싸고 있는 뼈가 부러져서 인공뼈를 삽입해야 하는 큰 수술을 11월 26일에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결과 담당 교수의 말이 예상보다 눈 뼈가 많이 깨졌고, 피가 많이 고여 있었으며 수술 후에도 중요한 눈 부위라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며,6개월 정도는 치료하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폭행사고 10일이 경과한 후에도 가해자인 군인들은 병원에 입원중인 나에게 상태가 어떠한지 방문은 커녕 전화 한통화도 없었습니다.군인들은 준위(장영달)를 비롯하여 상사(박종철,조진기,신종호) 3명, 하사(장성훈) 1명으로 모두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 5사단 36연대 본부 수송부에 근무하는 간부여서 더욱 충격 이었습니다.
누나가 담당 형사에게 가해자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전화를 걸었더니 빨리 합의 할 생각이라고 수술 후 연락을 달라며 말한 장영달 준위가 수술 들어가기 전에 성모병원으로 찾아
왔습니다.
미안해하는 기색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고 나의 상태가 어떤지 살피러 온 모양이었습니다.
아마도 몇 대 맞고 돈을 뜯어낼 생각인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12월 1일 퇴원해서 전곡 정형외과로 다시 입원한 후 12월 4일 합의 하겠다던 사람이 아무런 연락이 없어 누나가 장영달 준위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실 생각”이냐고 물었더니
다음날 경찰서에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3주라는 시간을 주면서 진단서 제출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태도에 너무 화가 났습니다.
우리도 3주의 시간을 주었고 우리도 민원제기를 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너무도 당당히
“마음대로 하십시오” 라며 소리치며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요즘에는 매 맞은 사람은 가슴을 조리며, 피가 마르고, 폭행을 가한 사람은 당당하고 다리를 쭉 펴고 자는 모양 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고, 간부들이라는 나쁘게 마음을 가져서 “전역하게 하면 뭐하나” 하는 생각에 좋게 끝내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기다려 주었습니다.
12월 5일 대질 심문에 군인들이 말하기를 폭행을 한 사람은 한명도 없고 내가 자해를 가해서 다쳤다고 거짓말을 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사건을 나에게 가해자로 몰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진단서를 첨부한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았고, 군인들 5명도
원만하게 합의 한다고 하였고, 그분들의 양심을 믿었습니다.
군인들에게 연락이 없어 내가 2번 연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부하들과 상의해서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니 매번 소식이 없습니다.
저는 90세가 다된 조모와 정신지체 장애 3급의 홀 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가장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벌써 한달이 넘도록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수술비와 입원비는 폭행으로 인한 상해이기 때문에 의료보험이 적용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병원비는 큰 부담으로 피부로 직접 와 닿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큰 부담으로 고스란이 내가 떠안게 되었습니다.
그도 모자라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서 직장에서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나라의 녹을 먹는 분들이 얼마나 강한지 약자를 더욱 약한자로 몰아가고 그것도 모자라
가해자로, 쌍방으로 몰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갈, 협박범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부디, 철저한 수사와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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