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를 죽이는 자들
- 정부는 귀신잡는 해병대의 위상을 추락시키지 말아라!
해병대는 작전 권한과 인사 권한 및 예산 배정 시 항상 홀대를 받아 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방 개혁 2020에 의해 해병대 병력 4000명이 감축되고 서해 5도 주둔 중인 해병대도 감축될 위기를 맞았습니다. 국가가 해병대를 이렇게 미운 오리새끼로 취급할수록 군의 전력은 약화될 것입니다. 이번 연평도 포격 때도 공군과 해군은 해병대 연평부대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해병대는 죽음의 순간 앞에서 홀로 외롭게 싸워야 했습니다. 우리 군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냐구요? 자주포 6문을 가지고 해안포 1000문을 상대하길 바라는 것이 환상 아닙니까? 이런 악조건에서 해병대가 3대의 K-9 자주포로 80발이나 대응 사격을 한 것은 기적입니다! 합참이 무기를 줘야 싸울 것 아닙니까?
그러나 국회의원과 언론 및 국방부는 이런 사정을 모르고 떠듭니다. 국방부가 서해 5도 사령부를 만든다구요? 국방부는 그것을 개나 주십시오. 한반도에서 해병대의 역할은 아주 큽니다. 북조선군은 포항의 해병대 1사단의 상륙을 막기 위해서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및 평안남도 지역에 무려 14개 보병 사단과 6개 기계화 여단을 배치했습니다. 한국군의 해병대의 존재는 북조선군의 병력을 묶어두고 그 전력을 분산하는 효과와 전쟁 억지력의 효과가 크다는 것이죠. 삼면이 바다이고, 섬이 많은 한반도 지역에서 해병대의 필요성은 절대적입니다. 그런데 역대 정부들은 왜 해병대 병력을 감축하고, 심지어 없애려고 했는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이제 해결책은 하나 뿐입니다. 그것은 국방부가 해병대 본부를 만들어서 해병대를 해군에서 독립시키는 것입니다. 즉, 한국군 편성을 4군 체제로 전환하고 해병대 조직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입니다（미국은 5군 체제임）.
그러면, 해병대의 위상도 강화되고, 독립된 해병대 조직은 권한이 강화되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인 작전을 수립할 수 있고 예산 배정에 대한 발언권도 강화됩니다. 합참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 4군 체제와 해병대 조직의 규모를 확대시키는 것은 너무나 필요합니다. 국방부는 해병대 사단 및 여단을 1개씩 추가하여 병력을 늘려야 합니다. 그래서 서해 방어력을 더 향상시켜야 합니다. 물론 공군과 해군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연대급의 2~3개 전투 대대로 구성된 해병대 특전단을 신설하는게 어떨까요? 육군과 해군 내에 특수전 부대가 있지만 해병대 안에는 없습니다.
해병대 수색대는 전면전을 수행할 때, 선봉에서 정찰하는 임무니까 국지전에서 활동하는데 제한이 있습니다. 해병대가 효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려면, 일반 부대보다 더 전문적인 부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해병대 안에 특수전 부대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해병대 특전단이 생긴다면, 이들은 섬과 해안 방어에 유용합니다. 심해 잠수함 검색이나 선박 검색은 해군 특전단에게 맡기고, 해병대 특전단이 해안에서 간첩 침투를 막으면, 더 효율적인 방어 전략이 될 것입니다. 담당하여 미국은 2006년에 해병대 내에 특수작전사령부（Marine Special Operations Command）를 창설하여 특수전부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후방 사단 병력을 감축하여 해병대 병력을 보강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www.marines.mil/unit/marsoc/Pages/default.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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