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두 아들을 육군 현역으로 보낸 아버지입니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한꺼번에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나니 섭섭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의 의무를 다한다는 점에서 일말의 자부심도 느끼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인데 현재 전방에서 근무하는 아이들이 과연 이 겨울을 어떻게 날지 걱정이 매우 많습니다.
간간히 오는 전화를 들어 보면 난방을 거의 하지 않아서 내무반 실내 온도가 5도 내지 8도 정도라는데 정말 이렇게 하는 연유가 무엇입니까. 난방을 제대로 하려면 부식비를 줄여야 한다나... 나 원 참.
혹한기를 감내하기 위한 적응 훈련의 일종인지 아니면 예산이 없어서 인지 아니면 다른 데로 전용하여서 그런지..
그 어떤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고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방부 건물은 분명히 10도 이하로 온도조절하여 난방을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닐것인데 겨울내내 이 수준으로 군내에 보낸 아이들을 고생시킨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는 일부 부모들의 마음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현역으로 간 우리 자식들만 겨울을 그렇게 떨면서 춥게 보내고 있어야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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