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교육을 받은 아주 평범한 30대의 가정주부입니다.
학교 다닐 때 위문편지도 많이 쓰고 군인들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믿음직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제 주변에도 군대에 다녀온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숙명이라고도 할 정도로 당연시 된 군대.....
하지만 이번 김재역 일병의 군생활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낼 엄마로써 정말 우리 군대를 믿고 그들을 밝은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군에 보낼 수 있을지 의심스렵습니다. 솔찍한 저의 심정으로는 누가 과연 사랑하는 아들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존재를 정신질환자, 자살까지 생각케하는 그런 사지로 내 몰겠습니까? 예전보다는 많이 변했다고들 합니다. 저는 잘 모릅니다. 예전이 어쨌는지?
많이 바뀐 상황이 이 정도라면 그 예전이란 과연 어떠했을까요?
많은 분들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도 군대는 갔다와야 사람되고 철이든다고....
저도 예전에는..... 정확히 말해 김재역 일병의 군생활을 접하기 전에는 그러했습니다.
아! 저의 착각이였나요.....
많은 사병들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폭력등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인간적으로 모든 사병들에게 관심을 갖고 나의 아들, 동생, 조카라고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웃으면서 손 흔들고 간 군대에서 채 1년도 안돼 정신질환자로 자살시도자로 당신 앞에 나타난다면 당신들은 어떠하시겠습니까?
김재역....
해맑게 웃고 정답게 이야기 하고 농담도 잘 하던 따스한 청년이 지금은 조울증 증상으로 자살까지 시도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치료하면 좋아질수 있다고 합니다. 김재역 일병이 하루 속히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재역.... 한 사람의 인생 과연 누가 책임져 줄 수 있다고 봅니까?
국가, 군대, 부모. 아님... 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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