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침대형 군대 내무반 첫 선!
좁은 침상위에 나란히 누워 칼잠을 자야했던 군대 내무반의 모습도 이제는 서서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전군에 보급하기로 한 개인 침대형 내무반이 드디어 첫선을 보였습니다.
휴전선 철책 경계를 맡고 있는 전방의 한 내무반.
환하게 단장된 내무반에는 길게 펼쳐진 일체형 침상 대신 깔끔한 개인 침대가 넓직 넓직하게 배치돼 있습니다.
30여명의 소대원이 함께 잠을 자던 소초는 8명에서 10명씩 사용하는 분대 단위로 나뉘어졌습니다.
병사 한 명이 차지하는 면적은 1평에서 2평으로 늘어났습니다.
더운 여름날 서로에게 불편을 주는 신체 접촉이나 자리가 좁아 칼잠을 자야하는 불편함은 옛말이 됐습니다.
[인터뷰:장병]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개인용 침대로 되니까 너무 편하구요 국민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남은 군생활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들을 군에 보내 놓고 노심초사하던 부모도 새롭게 개선된 내무반의 모습에 안도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부모]
'훈련이 힘들어도 잠만이라도 제대로 잘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정말 안심이 되고 좋습니다.'
육군은 오는 2천20년까지 6조 9천여억원을 들여 천백여개 대대 내무반을 모두 개인 침대형으로 바꾸기로 하고 사업 첫해인 올 연말까지 전방 GOP와 해안지역의 백58개 내무생활관을 우선 바 꾸기로 했습니다.
해군도 해병 2사단을 시작으로 내무반 개선 공사에 들어갔고 공군도 2천20년까지 모든 내무반을 개인 침대형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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