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70사단인가 에서 동원훈련 받은 예비군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동원훈련 진짜 문제 많더군요.
쌍룡훈련이다 뭐다 아무말도 없이 입소시켜놓고 들어와보니 갑자기 전방으로 간다그리고
새벽훈련도 일정이 있더군요. 동원훈련 들어와 보고 알았습니다.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집에온 수많은 까리에는 그런소리 일절없이 추우니간 옷단디 입고 오라는 소리만 있었습니다.
예비군들 훈련참석안할까봐 속여서 입소시키는겁니까?
여기가 무슨70년대 실미도부대인가요?사람속여서 훈련받으라 그러고
일단 어떤 훈련을 할려면 예비군에게 입소하기 전에 이런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사항은 알고 입소를 시키던가 해야지
예비군한테는 아무말도 없이 그냥 훈련있으니 입소해라 그러고선
갑자기 훈련장도착하니 그 중요한 사항들을 이야기 해주지 않나...
완전 개판이더군요.
그리고 훈련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전방으로 간다고 버스타고 약 4~5시간을 앉혀놓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집결지이동인가 뭐시긴가 바로 행군을 시키더군요.
오후1~2시경에 출발해서 6시가지 약 5시간정도를 무거운 구형군장과 소총을 매고 이동했습니다.
그야말로 행군이었습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예비군이 무슨 현역도 아니고 이렇게 막시키는게 어디있습니까?
새벽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이 훈련이지 산속에 예비군 올려놓고
사람얼려죽이는거지 이게 무슨 훈련입니까?
(오후 6시도착해서 ~그담날 새벽2시경까지 맨땅에 천막하나 쳐놓고 그안에 예비군 몰아놓고 대기라하고 함)
이건 무슨 예비군훈련이 아니라 무슨 생존훈련 받는느낌이었습니다.
집결지에서 부대까지 복귀하는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벽 2시30분부터 거의 도착하는 6시 30분까지 장작 4시간동안 또 행군을 시키는겁니다..
진짜 욕밖에 안나오더군요.
훈련중에 많은사람들이 물집이 잡히고 발목에 무리가 가서 절고...
진짜한 20~30키로는 걸은거 같습니다.
그런데 앰브란스 하나 준비안되어있더군요. 나중에 보니 형식상 젤뒤에 하나 따라오긴합디다.
우리 중대에서도 한 예비군이 부상도 심한데도 차도 못타고 끝가지 걸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날 밤에 잘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연병장에 d형탠트치라 그러더니 거기서제우는데
아니 예비군들 방한대책은 마련해놓고 잠을 자라 그래야지
개인당 모포3개만 딱지급하고 자라그러는데.
그추운데서 말이나 됩니까?
기본적으로 핫팩이나 침낭등은 준비되어야되는거 아닙니까?
저 진짜 추워서 밤에 잠한숨도 못자고 벌벌 떨었습니다.
비단 저뿐만아니라 거의 모든 예비군들이 추위와 배고픔에 벌벌떨고
잠도 못잤습니다.. 추운데 잠이 옵니까?
식사때도 무슨 다 찌그러진 반합하나 주고 밥먹으라 그러는데
식판 추진이 그렇게 힘듭니까?
무슨 개밥도 아니고 예비군을 뭘로 생각하는지 거참...
예비군이 현역입니까? 3박4일 훈련끝나면 다덜 자기 일상생활로 돌아갑니다. 그럼 일상생활에 피해가 안가도록 해줘야될거아닙니까?
그런데도 동원훈련이다 뭐시기다 해줘서 방한대책하나 안만들어서 예비군 벌벌떨어 몸살감기걸리게 만들고 말도 안되는 행군을 시켜
예비군 죽어나게 하는 그런것도 훈련입니까?
나도 현역때 예비군 조교도 했었고 작년에 동원훈련 받아봤지만..
이번처럼 진짜 어이없는 경우는 첨입니다.
훈련이 힘들면 방한대책이라도 잘되어야 할거 아닙니까?
내딴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3박4일
나름데로 보람있게 보내고 싶어왔는데 이건머 나라에 증오심만 더 커
진꼴입니다.
여튼 이번훈련 좀 자세히 알아보시고 내년에는 꼭 고쳐서 이번에 훈련받은 예비군들 처럼 피해 보는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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