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으로 현재 5년차에 들어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민입니다.
극도의 내수 불경기와 국내 고용여건의 악화 악화속에서도 한국인의 근성을 잘 살려 성실히 직장 생활을 수행해 가고 있사온데.....26개월의 군복무후에 5년째 겪는 예비군 훈련에 대해 몇가지 말하고자 합니다.
첫 째. 시간이죠...예~!!! 시간이요....
5년차부터는 상,하반기에 나눠서 20시간을 받죠? 아마 3번에 나눠서요.
6시간 향방작계형태 두번(동네에서 어슬렁 거리는....) 그리고 8시간의 교장 훈련....
예비군 행정을 누가 담당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저의 경우를 보자면 6시간 훈련이 4월 28일, 8시간짜리 훈련이 5월 4일에 나왔습디다....군 전역한 5년차의 사람이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너무 쉽게 군의 부름에 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셨나봐요....군인이 아닌데요....개인적인 생활이 있다는 가정을 한다면 저따위 계획을 잡을 수도 없으셨겠지요? 게다가 더욱 황당한 것은.....회사 출장일정과 겹쳐 4월 28일에는 참석을 할 수가 없다고 동사무소(북가좌 1동)에 전화를 하니 대뜸 하는 말이 "그럼 나중에 나오는 교육을 해당 부대에 가서 받으세요"라고 합디다....
집에서 5분거리(도보)의 훈련지(초등학교)에 참석을 할 수가 없어 전화를 했더니 집에서 1시간거리(차량)의 훈련장에 가서 받아야 한다길래 저는 "저의 개인적인 일이 아닌 회사 업무인데 그런 불이익을 받아야 합니까?" 라고 반문을 하니 상대방(김창경 동대장분인가셨을겁니다)께서는 "예비군 5년차면 알만한 사람이 그러네~" 라며 다른 방법이 없으니 나중에 부대에 가서 받으라는 말뿐이었습니다....비싼 국세를 내가며 사는 국민이 무슨 봉인가요.....병무행정이란 행정은 누구를 위해 이뤄지나요? 청장인가요...아니면 그 이하의 직원들을 위한 건가요? 국민의 입장에서 5초만 생각해 봅시다~
둘 째. 참석자들의 훈련시간에 대해 다시한번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5월 4일에 실시한 07:50분까지 참석하라는 통지서대로 서대문 은평교장에 참석을 하여 \4,000원의 식비를 개인지급하고 16:20분에 식비보조라는 \3,000원과 제출한 신분증, 참석 확인서(회사 제출용)를 받고 16:35분까지 보내주질 않고 퇴소를 못하게 하는 2반과 3반 동대장인지 중대장인지 하는 두 사람과 말다툼을 하게 되었는데요....제가 북가좌 1동 소속이니 저는 2반에 속해 있었구요....
8시간 교육이면 정확히 16:00분이 아닌가요? 연초에 일이 많아 다음날(5월 5일) 휴일인점에 조급하여 회사로 가서 일을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아마 군에 관계된 사람들은 참석자들의 40여분의 시간은 개떡으로 생각한 것인지...하찮게 생각한 것인지 참 알 수 없는 사람들 입니다.
게다가 저의 소집우편을 들고 3반을 담당한 분에게 가서 8시간 교육이니 갈 시간이 지난것 아니냐고 하자 참 황당하게도 교육 시간은 9시부터 적용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저보고 앉아있으라고 하던데....애들한테 엄포를 놓는것도 아니고 시간 계산법을 가르쳐주기 위한것도 아니고....
전 다시 "여기 적혀있는 시간은 07:50분까지며 8시간 교육이라고 적혀있는데 왜 9시부터라는 거죠?" 라고 하자 "시끄럽고 그냥 앉아 있어요!!!" 라는 말을 되풀이 하더군요....정작 자신들이 시간 배분을 못해 시간이 지체된점을 인정하지 않고 윽박을 지르다니요!~!!!! 예비군이 무슨 하찮고 시간 많은 동네 건달쯤 되는 줄 알았나 봅디다....왜 이렇게까지 말다툼을 했냐고요? 앞에 말했듯이 못가게 하니까요...
2반을 담당한 사람에게 다시가서 재차 말했습니다...."회사가 서초동인데 지금가도 옷갈아입고 할려면 시간이 꽤 걸리듯 하니 가겠습니다" 라고 하자 그 분 말씀은 더욱 가관입디다....
"앞에 단상에 있는 사람에게 가서 말하세요. 전 아무 상관이 없어요~아 저사람이 못가게 할텐데 제가 어쩝니까?" 동네 강아지 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 말이 너무 무책임해서 사람이 많은데서 다소 언성을 높여 "여기 사람들이 오늘 통제를 안따른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사람들을 통제하던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떡합니까? 제가 아무 상관없는 사람한테 말하는 겁니까? 시간이 지났으면 미안해하고 빨리 보내주셔야죠!!!!" 라고 말하자 귀찮다는듯이 뒤돌아버리고 조교를 시켜 여전히 못가게 막더군요....
왜 못가게 했을까요?
참 답답한 인간들의 모집체인곳이 예비군 교육장인것 같아요~!!! 아침에 지각을 한 사람들을 일일히 불러가며 따로 분리하느라(그사람들은 보충교육을 하다더군요~) 그 많은 사람들이 잡혀 있어야 했던 겁니다!~!!!! 신분증을 따로 분리해서 줬으면 됐을것을....참 미련들 하시더군요~!!!!
결국엔 이렇게 휴일에 남들 다 쉬는 시간에 회사에서 일을 하게 만드는 병무청장이하 직원분들~!!!! 정신좀 차리세요~ 엉뚱한데서 돈 흘러가는거 단속이나 잘하시고 다시 말하지만 예비군이 봉인가요? 지돈 들여 훈련장에 가고 강남에서도 에지간한 중식이 \ 4,000이면 먹을 수있는데....그깟 허접한 개밥같은 셀프서비스를 하는 군대내의 식비가 \4,000이라니요~ 식비보조로 나오는 \3,000원은 뭔지모르겠습디다~
아마 누군가가 답글을 올리겠죠? 도시락을 싸가라는 둥 다소 시간이 지체되서 미안하다는 둥? 미안하기보다 내 정상적인 업무에 피해를 그만 좀 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경기가 좋은(???) 시기에 회사에 좋은 인상을 남겨 주시려고 4일간격으로 훈련일정 잡으신 분들~~~~참 고맙수다~
오래 사시겠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뭐 35분이 대수롭지 않으시겠죠? 그곳에 보인 사람이 300명은 될듯 하던데 35분*300명=10,500분이고 175시간이며 7.3일에 해당된다는 거 알고들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아~ 짜증 만땅으로 언제나 충족시켜주는 병무행정은 언제쯤 개선이 되려나요....
뭐 제가 비흡연자라 군대만 다녀오면 온갖 몸에배는 담배 냄새의 고통은 따로 언급을 안하겠습니다....아마 병무청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애연가라 이런 비흡연자들이 훈련현장에서 겪는 고통을 알리가 없을테니....쯧쯧쯧.....챙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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