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 글을 올립니다.
열흘전쯤 한밤중에 처남이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있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다급히 달려가보니
이미 의식은 반쯤 나가있었고 누워서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주위엔 같은 부대원들과 행정관인듯한
분과 몇분이 계시더군요. 의사선생님은 현재상황에서 재출혈시 바로 사망까지 할수있다고 말하더군요. 군병
원으로 가던지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실하던지 빨리 결정하라더군요. 하지만 지금상태에서 군병원으로 옮기
는건 위험하고 또 군병원의 기술적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더군요. 제가보기에도 도저히 어딜 옮길상황이 아니
었기에 중환자실로 입실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5일. 지금은 일반병실에서 수술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재출혈이 걱정되는 상황이구요. 그런데 그런와중에서 군은 계속해서 군통합병원으로 가기를
권하더군요. 하지만 본인도 원치않고 군통합병원이 시설과 의사진도 훌륭하도 듣긴했지만 전문적인 시술경
험이 부족하여 치료후 부작용을 앓는경우를 상당히 봐왔다고 합니다. 그런상황에서 통합병원으로 가겠습니
까?? 더군다나 뇌입니다 뇌! 뇌출혈! 까딱하면 죽는병입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병실에서 수술날짜만 기다리
고있는데 그동안 총기탈취범?느라 신경안쓰던 군에서 범인이 잡혀서 그런지 찾아왔더군요. 그러고는 하는
말이 절대 치료비 지원은 없다하더군요. 통합병원으로 안갔다는 이유만으로요. 말이 됩니까?? 직업군인이고
체력단련중에 일어난일입니다.그런데 나몰라라라니요?? 제가 화나는건 얼마를 지원해주고말고 보단 뭔가 해보지도 않고
는 단호히 안된다는 태도입니다. 본인의 동생이고 아들이라면 그상황에서 통합병원으로 옮기겠습니까?? 목
숨을 담보로 하고요?? 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이 글을 누군가 읽으신다면 무언가 조치가 있어야지않나 싶
습니다. 정말 무성의한 대처 실망입니다. 화가납니다. 이래서야 누가 군을믿고 자식,동생을 군에 보내나요?
뭔가 조치를 치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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